차에 얼룩이 많아 손세차를 맡겼는데, 사장님이 '이건 석회물 묻은거라 일반 세차로 안 진다'하더라고. 

이건 또 뭔가 싶어 석회물 지우는 방법 검색해봤지. 생전 살 일 없던 식초라는 걸 사고, 물티슈에 적셔 붙이고 닦아내고 작은 난리를 쳤는데. 방치한지 꽤 돼서 아마 돈십만원 이상 드는 특수세차 맡겨야 할 듯.

이번 차 사고 나서 첨으로 구석구석 헝겊으로 닦는데. 차에 들이는 돈과 별개로, 얼마나 내 손을 탔느냐에 따라 애정이 달라지는 듯 하다. 샤크 안테나를 닦는데 뭔가 강아지 털 골라주는 느낌이 든달까...

석회물 묻었을 때 바로 닦으면 쉽게 지워지는데, 방치하면 차량 도장면 안으로 석회가 파고든다더라. 무슨 기생수도 아니고.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던데, 석회물도 물이라 참 무섭다.

정확히 언제 생긴 얼룩인지 기억도 잘 안 난다. 그냥 얼룩인가 싶어 자동세차 돌리거나 손세차 맡겨야지 싶어 방치해뒀거든. 

이렇게 차도 집도, 그리고 관계도 방치하면 속절없이 무너지는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