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외우자, 시간은 ‘내가 아는 대로’ 흐르지 않는다.

why가 아니라 how, what 사이먼 사이넥이 ‘why에서 시작하라’는 멋진 말을 남겼는데. 업무할때는 참 좋은 말인데. 자연과학에서는 좀 접어둬야 할 필요도 있다. 왜 이해하려하냐. 받아들여라. 현상을 현상으로 활용하라. 반드시 모든 현상의 근원적인 이유, why를 알아야할 필요도, 알 수도 없다. 양자역학의 근본 원리나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몰라도 괜찮다. 그걸 신의 섭리라고 쳐도 무방하다. 그 현상으로 반도체 … Read more

AI 대중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은 심리, 관성

자신이 GPT로 개발을 배우는 과정을 진지하게 장문으로 정리한 포스팅을 봤다. 글 말미에 충격적인 문장을 발견했는데. 지금 자신이 하는 건 무료인 3.5로도 충분하다며, 쓰면서 필요하면 유료로 결제하겠다는 것. 이럴 수가. 이렇게 진지하게 GPT로 프로그래밍을 배우는데, 고작 월 3만원짜리 프로그램 결제를 미루다니. 결제에 대한 심리적 허들이 이렇게 무섭다. 만약 3천원짜리 플랜을 쓰다가 3만원짜리 플랜으로 올려야했으면 한결 쉽게 … Read more

무선 휴대폰 발열기_아이오닉5 옵션 사용기

아이오닉5에는 스마트폰 무선발열기 옵션이 있다. 한 30분 충전하면 겨울에 차에서 내려서도 휴대폰을 손난로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옵션이다. 여기다 첨단 전기차답게,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팟캐스트를 들어도 ‘충전량이 떨어지지 않게 방어하는’ 부가 옵션도 있다. 아마 급속 충전의 스펙이 좀 딸리나본데. 이건 내가 타본 모든 무선충전 옵션의 한계더라. 더 높은 급의 무선충전 넣어주는거 원가 차이 얼마 안 … Read more

‘나는(내 직종은) 아직 AI가 필요하지 않은데…’

그가 보여준 VisiCalc를 본 회계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일주일 걸려 해야할 일을 반나절 만에 끝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VisiCalc을 실행하기 위한 컴퓨터 애플II는 (그간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거의 만이천 불 이상이었습니다만, 사람들은 이를 보자마자 수표를 꺼내 들었습니다. 컴퓨터로 구현된 스프레드시트는, 회계사들의 세상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VisiCalc를 변호사나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보여주었다면, 그들은 대충 이렇게 반응했을 것입니다. “아 예…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