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과 콘텐츠

읽고 보고 듣는 모든 콘텐츠에 대한 감상

이처럼 사소한 것들_토론 후 다시 쓰는 독후감

내가 이 책을 읽었다고 해야하나? 1985년 아일랜드의 사회상을 알아야 더 몰입할 수 있었을텐데 ‘평범한 소시민의 각성’이라면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가 더 크게 와닿지 않았을까. 주인공 빌 펄롱이 아내에게 한 ‘우린 참 운이 좋지’라는 말에서 ‘운’은 뭘까. 순간의 재수가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위치. 즉 중산 계급에 해당한다는 말 아닐까. 빌 펄롱은 출생이 불행으로 세팅된 소설 속 인물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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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_이 책을 ‘숏폼 콘텐츠 디톡스’로 명명함

포맷에 대한 인상평 뭐지? 읽긴 다 읽었는데. 단순히 책에 쓰여진 활자를 망막에 띄웠다가 지우는 걸로 읽었다고 할 수 있나? ‘역대 부커상 후보 중 가장 짧은 소설’이라는 수식이 붙었다는데. 역설적으로 소설 포맷으로는 매우 짧지만. 이미 숏폼 콘텐츠에 절여진 현대인들에겐 극도로 긴 콘텐츠처럼 느껴진다. 엄청 공들인, 그러나 건조한 10분짜리 유튜브 인트로 영상 보는 느낌. 도저히 빨리감기를 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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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

이 책은 제목을 보고 각성하는 것 만으로도 책 값을 한다. 이 책의 제목 ‘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는 UX 라이터가 실무를 할 때 자주 하는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짓게  되었다. UX에서 라이팅은 단 두가지 목표에 충실해야 한다. 1. 사용자의 목표달성 2. 목표에 닿기까지 훌륭한 경험제공 UX 라이팅은 오로지 사용자의 목표 달성과 훌륭한 사용 경험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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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을 예술로 만드는 법

책의 뒤편 날개에 적힌 ‘성공하는 모임의 10가지 조건’이 정수다. 그 중에서도 1번이 알파고 2,3번이 오메가다. 모임의 진짜 목적을 정하고, 이를 위해 호스트가 적극 개입해 할 것과 말 것을 정하고 실현해 나간다. 친구 집들이, 동호회 동기들끼리 커피타임. 그 모든 모임에 why를 붙이자. 핵심 재료 중 하나는 특수성이다. 모임 목적이 더 한정적이고 더 구체적일수록 더 촘촘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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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퇴치할 마귀 리스트, 퇴마록

퇴마록은 고전인가? 시간의 체를 통과해 살아남는 수작을 고전이라 했을때. 퇴마록은 고전인가? 고전 순수 문학이 아닌 장르문학의 체로 친다고 했을때 수작일 수 있나? CPU 같은 기계기술 발전은 일직선이라, 30년 전보다 지금 제품의 스펙이 뛰어날 수 밖에 없다. 30년 전 cpu는 현재의 실질적 효용은 없고 상징성 때문에 수집의 효용 정도가 있을뿐. 그렇다면 퇴마록은 지금 읽어도 재밌는 장르문학작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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