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주살사 후기
카페글 원문 http://cafe.daum.net/kwbsht/m9T/11838 어쩌면 여행이란 건 어디로 떠나는게 아니라 누구에게로 떠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주도, 살사도, 관계도 시간을 들이는 만큼 익어가니까. 저 두 줄을 쓰기 위해, 6년간 다섯 번의 제주살사를 다녔나보다. 어디에 가는 것도 무엇을 먹는 것도. 결국은 새로운 누구를 만나기 위함이 아닐까.
대학교, 동호회. 이제 돌아갈 수 없는 예전 감상
카페글 원문 http://cafe.daum.net/kwbsht/m9T/11838 어쩌면 여행이란 건 어디로 떠나는게 아니라 누구에게로 떠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주도, 살사도, 관계도 시간을 들이는 만큼 익어가니까. 저 두 줄을 쓰기 위해, 6년간 다섯 번의 제주살사를 다녔나보다. 어디에 가는 것도 무엇을 먹는 것도. 결국은 새로운 누구를 만나기 위함이 아닐까.
재즈에는 이런 말이 있다. “명곡은 없다, 다만 명연주가 있을 뿐이다” 그만큼 재즈에서는 유일독존의 곡이 없다는 뜻이며, 같은 곡이라도 그 곡을 연주하는 연주자에 의해 새롭게 재탄생 된다는 말과 같다. – 재즈 잇 업 3권 중 어쩌면, 살사도 “‘좋은 안무’가 아니라 ‘좋은 공연’이 있을 뿐”은 아닐까.
결혼하고 싶다면 이렇게 자문해보라. ‘나는 이 사람과 늙어서도 대화를 즐길 수 있는가?’ 결혼생활의 다른 모든 것은 순간적이지만, 함께 있는 시간의 대부분은 대화를 하게 된다. – 프리드리히 니체 이 아저씨가 다양한 이야기 많이 했네. 신경 쇠약인 줄만 알았더니.
똑똑이는 사달나기 전에 대처한다. 헛똑똑이는 사달난 후에야 후회한다. 바보는 사달나고도 탈난 줄 모른다. 바보는 감기에 안 걸린단 말이 있는데, 일을 그르쳐도 슬프지 않아 면역체계가 안정적이기 때문 아닐까. 가장 힘든 건 헛똑똑이. 똑똑이도 바보도 되지 못하고 중간에 끼어 운다. 다음엔 똑똑이가 되겠노라며. 아니면 차라리 바보가 되겠다며.
성당 결혼식을 처음 경험했다. 논산 훈련소 시절, 햄버거랑 콜라 준다기에 성당 가 본 경험이 있어 섰다 앉았다 반복할 거라 생각은 했지만, 역시나 잦더라. 근데 맙소사. 식 후반부에 나오는 이건 성체기도 아녀. 대학시절 쫓아다니던 아가씨가 성당 다닌단 정보를 입수. 무턱대고 네이버에서 성당 기도문을 쳐서 외운 게 성체기도였다. 그냥 수업시간에 그녀에게 말 붙일 구실 하날 만들기 위해. … Read more
진인사대천명.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하고 그 뒤의 결과와 인연은 하늘에 맡기자. 다음 기회가 왔을 때 실수를 없애거나, 줄이거나, 최소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계속 복기해 나갈 것. 당장 괴롭다고 밑바닥에서 허우적대며 뭍으로 올라가지 말자. 원래 해녀도 깊은 바다 바닥에서야 값비싼 전복을 캔다더라.
군대 전역 후 비닐하우스 건설 현장에서 만난 형이 있다. 당시 그 형 나이가 서른 초중반쯤, 전역하고 바로 현장일하러 온 나를 꽤 좋게 봐 줬다. 알바가 끝난 후에도 종종 나를 불러 대구 시내에서 술을 사 주기도 했고, 가끔 늦은 시각에 우리집에 전화도 했다.(당시 나는 휴대폰은 물론이고 삐삐도 없었다.) 여자도 아니고 뭔 남자 동생 집에 밤 늦게 … Read more
노희경 작가 대사집,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 책을 읽은 소감을 기록한 것이니 ‘책상’ 카테고리에 있어야 하지만, 연못남에게는 문제 풀 때마다 들쳐봐야할 표준전과 같은 글이라 여기 넣어둔다. 네 작품이 왜 그렇게 다 차가운지 아냐? 인간에 대한 이해심이 없으니까 그런 거야. 엄마도 이해 못하는 놈이, 무슨 드라마 속 인간을 이해해! #그들이 사는 세상 그간 … Read more
어디서 사느냐 보다 누구와 사느냐가 중요하다. 드넓은 집이라해도 몸 뉘일 곳은 한 칸의 방, 한 켠의 침대 그리고 체온을 나눌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