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 허상
어떤 여행이건 인간을 만나지 않으면 별 의미 없다. 현지인과 만나거나 혹은 다른 여행자와 만나거나. 적어도 여행하며 나와 대화하거나. 아니면 유적지에 남겨진 과거 사람과 만나는 기회도 없다면. 길고 비싼 여행으로 불필요한 여독만 남을 뿐.
일상에 대한 감상
어떤 여행이건 인간을 만나지 않으면 별 의미 없다. 현지인과 만나거나 혹은 다른 여행자와 만나거나. 적어도 여행하며 나와 대화하거나. 아니면 유적지에 남겨진 과거 사람과 만나는 기회도 없다면. 길고 비싼 여행으로 불필요한 여독만 남을 뿐.
13.3인치. 범용 전자책리더 중 가장 큰 제품이라 샀다. 스크린 크기가 A4 용지에서 가로 세로 조금씩 빠지는 정도인데. 여백을 줄이면 1:1 스케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이게 참 요망한 것이. 5인치대 휴대성 좋은 전자책 리더기와 13인치대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프로의 중간쯤 포지션이랄까. 위에 언급한 모든 기기를 몇 년 간 써봤는데. 결국 모든 디스플레이 기기는 거거익선. 화면 클수록 … 더 읽기
어제 잠자리에 들기 전 갑자기 생각 나 정리해 둔다. 집을 살 때 스스로에게 가장 먼저 던져야하는 질문, 나는 집을 어떤 목적으로 사는가? 유형 1.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 투자 수익 극대화.유형 2. 실제 거주하며 주거안정을 확보하고. 거주 + 인플레 헷지유형 3. 내가 원하는 주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내 갈길 간다 이 셋이 어느정도는 중첩되겠지만, 내가 … 더 읽기
중년들은 왜 지브리 변환 프로필을 선호할까.만화에는 세월의 흔적인 주름이 없기 때문일까.
프로그램 본인 기록까지 올라가는 고중량에서 랜딩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랜딩 안정화를 연습해주는 프로그램. 복기 잡담
‘결혼과 가족관계’라는 대학교 인기 교양강좌가 있었는데, 비슷한 느낌이 나는 일회성 모임에 다녀왔다. 모임에서 연애와 결혼을 위한 이런저런 조건들이 이야기됐는데. 그 숱한 조건 각각이 모두 다 심정적 이해는 되나. 나열되는 조건이 많을수록 실은 연애와 결혼을 안 하겠다는 말을 돌려 표현하는게 아닐까 싶다. 조건을 따지는 시뮬레이션은 중요하지만, 삶은 시뮬레이션 안에서 돌아가는게 아닌지라. 이런 모임은 남의 이야기를 듣는 … 더 읽기
GTX-A 개통으로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2분. 이건 신림역에서 역삼역 가는 시간. 기존에는 차로 안 막히면 40분, 대중교통 환승으로는 1시간 10분이니. 얼추 절반에서 3분의1로 단축. 물리적 거리는 그대로지만 교통 발달로 시공간이 압축됐다고 할까. 운정중앙역에 내리니 온 사방이 콘크리트 벽. 지금도 많은데 아직도 엄청 지어대고 있다. 북한에서 넘어오는 전차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방어하려는지. 그래서 서울과 가까워진 파주 운정에 … 더 읽기
며칠 전엔 콘텐츠 측면에서 한 해를 돌아봤는데. 이번엔 올 한 해 캘린더를 보고 최고와 최악의 모임을 꼽아봤다. 최고/최악 선정기준도 콘텐츠와 동일하더라. 좋았던 모임 별로였던 모임 그냥 인상적인 모임 복기해보면 모임으로 정의하고 시작했는데, 구글 캘린더 일정 기반으로 추리다보니 모임이라기엔 애매한 체험 전반에 대한 복기가 됐다. 좋았던 모임의 수가 별로였던 모임의 수를 압도하는데. 그만큼 내게 모임이란 건 … 더 읽기
카톡방에서 가장 가벼운 주제가 맛집이다. 어느 지역에는 어디가 맛집이다. 어느 메뉴는 어디가 맛있다. 만났을때는 연애나 결혼 이야기가 가장 뜨겁고.(실은 나이 지나니 그것보다 돈 이야기가 더 뜨겁다) 그런데 어느 맛집을 갈 거냐, 어떤 이성을 만날 거냐. 대화 초점은 항상 선택할 대상에만 가 있다. 어촌 체험 프로그램에서 내가 잡은 꽃게와 소라로 해 먹는 한 상이 맛없을리 없다. … 더 읽기
원래 이론교육 -> 어구제작 -> 어선 조업 순으로, 실제 어촌에서 하는 일을 순차적으로 경험하게 구성된 프로그램인데. 당장 교육 첫날부터 순서가 바꼈다. 이번 주에 바람이 많이 불어 배 뜨는 날이 월요일 당일 밖에 없어 일정이 바꼈다. 이 자체가 교육이다. 바다는 사람 맘대로 되지 않는다. 인간은 자연에 순응하고, 그에 맞춰 할 일을 찾아야 한단 것. 아래는 교육에서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