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의 책장은 (질) 보다

책을 읽고나서 이 두꺼운걸 한 장 한 장 다 넘겼다는 뿌듯함 외엔 남는게 없다면 서글프잖아. 그래서 독후감을 쓰기 시작했는데, ‘책 내용물 + 내가 소화한 내용 = 새로이 정리된 무언가 ‘ 를 만드려고 욕심내다 보니 10권을 읽어도 독후감은 채 한 편 쓰기가 힘들다.   장정일이 쓴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보고 느낀 바가 있어 이제 어깨와 머리에 힘을 … Read more

어떤 사람이 취직한 …

어떤 사람이 취직한 다음 착실하게 일한 결과 과장, 부장, 사장, 회장이 된 다음 하나 더 올라가니 송장이 되더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전우익, ‘혼자만 잘 살믄 무슨재민겨’ 93쪽

페미니스트를 만나고 싶다.

1. 회사는 마초사회인가?  동기 여자인턴의 이야기를 들으며 직장 내 남자와 여자의 속마음이 어떻게 다를지 생각해 본다. (아래는 모두 나의 지레짐작이다)   야후~ 여직원 들어왔네. 내가 잘해줘야지 – 아~ 남자들 소굴에서 시작이다. 어떻게 살아남을까.   처음엔 어색할 테니 격의 없는 농담으로 다가서야지. – 안 웃기는 농담에 웃는 것도 힘들다. ㅡ,.ㅡ…   너무 일 얘기만 하면 딱딱하니까 … Read more

일 년 간의 항해일지를 정리하며

어제 부로 일기장 한 권을 다 썼다. NHN 채용 설명회에서 받은 A5크기의 공책인데 겉표지에 이렇게 적혀 있더라.   4341년 10월 8일부터 시작되는 항해일지   가고자 하는 항구가 없다면 불어오는 모든 바람이 역풍이다   Dream Plan Action   10월 8일 수 ‘좀 피곤해’ 12시 취침, 8시 반 기상이라는 그럭저럭 규칙적인 생활을 영위 중. 아! 하루 여덟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