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소셜을 발전시키기 위해 무대에 서야하더라.

살사는 소셜댄스, 즉 사교춤이다. 발레나 댄스스포츠와 달리 무대 관객에게 보여주는 걸 상정하는 춤도 아니고 엘리트 스포츠도 아니다. 그래서 살사를 최대로 즐기는 건 소셜에 집중하는 거라 생각해 왔고. 공연팀 입단은 오랫동안 관심 없었다. 최근 생각이 바꼈는데. 소셜을 발전시키는 수단으로 공연팀 만한 게 없더라. 소셜, 즉 사교를 발전시키려면 춤의 기술과 인맥(네트워크), 두 가지가 필요한데. 취미로 어느정도 성장한 … Read more

기록도 없고, 심판도 없는 춤. 그래서 더 무섭게 경계해야 한다.

살사 댄스는 자기가 잘 춘다고 착각하기 쉽다. 객관적으로 기록하기 어렵고, 서로 춤에 대한 지적은 안 하는게 예의다 보니. 그럭저럭 동호회 생활을 이어나가다 보면 으레 ‘내가 꽤 잘 추는구나’ 싶어진다. 그런데 역도는 착각할 틈이 없다. 기록이 전부니까. 내가 들어올린 100kg이 라이벌의 100kg보다 값지다고 스스로 의미부여할 수는 있겠지만, 100kg은 100kg이다. 누가 더 많이 들었는지가 끝. 누구도 결과를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