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책 자체는 지난 독후감에서 충분히 혹평했다. 하지만 토론 도구로는 어떤 책이든 나름의 몫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내용이 좋으면 좋은대로, 별로면 또 그대로 논의의 불쏘시개로 쓸 수 있으니.
주요 논의
- 행복을 위해서도, 일(work, job)은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
- 발제 자체가 일에 포커싱되어있긴 했지만. 세시간 내내 일이라는 키워드 위주로 흘러갔다.
- 그도 그럴것이, 사회인이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 아닌가.
- 그리고 일에서 얻는 보상이 그 어떤 것보다 현실적이면서 강력하다.
- 동료의 인정, 자신의 자아효능감, 경제적 보상 등등.
- 이 모든걸 다 주는, 줄 수 있는 영역은 거의 전무하다. 일반인 모두에게 주어지는 숙제이자 기회의 장인 셈.
- 부모가 주는 거의 무조건적인 보상엔 무감각하고. 오락과 취미에서 얻는 쾌감은 지속하기 어렵다.
- 현대 조선 로동자는 Y이론 인간
- X이론과 Y이론
- X이론은 사람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관점을 기반으로 한 이론. 사람들이 일을 싫어하고 게으르다고 전제하며, 일을 하기 위해서는 강제나 통제가 필요
- Y이론은 X이론과 정반대의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존재이며, 일을 성취감과 자기실현을 위해 한다고 가정
- 현대 한국 로동자, 적어도 트레바리에 나올 정도의 의지를 가진 사람은 대개 Y형 인간.
- 쉬는 날에도 (비록 실제 물리적으로 일은 안 하지만)뇌를 완전히 꺼둘수 없으며.
- 입으로는 월급루팡이 되겠다 말하지만, 주말마다 신규 과업을 해결하는 기술을 익히기 위해 사교육 출석도 마다않는다.
- 자율성의 가치는 생각보다 더 높다
- 토론에 참석한 ‘사용자(개인사업, 창업)’ 분들은 공통적으로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는데. 이는 사업이 어려운 사람은 애초에 토론하러 나오지 않기에. 생존편향이 끼어 통계로는 못 쓸 자료지만. 강력한 공통점 만은 눈여겨볼만하다.
- 사용자 뿐 아니라 본인 업무와 일터를 긍정하는 노동자들 발언에서도 업무의 자율성은 거의 일관되게 나타난다.
- 또 하나, 애초에 본인 주도적으로 일하는 환경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분은 있었으나. ‘자율성이 중요한데 그게 만족되지 않지만 만족한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 즉, 자율성은 그 자율이 작용하는 범주와 정도마다 다르긴 하겠으나. 누군가에겐 업무 선택과 유지에 아킬레스건이더라. 큰 힘을 낼수도 있고, 반대로 끊어지면 끝장날수도 있다.
- X이론과 Y이론
- 2차원 인간은 없듯, 평면적인 행복의 조건은 없더라
- 저자는 장소, 사랑, 목적, 일을 행복의 네가지 요소로 꼽았다. 이 분류 자체도 엄밀하지 않다고 보지만. 행복의 주된 요인이 사람마다 다른 건 당연하고. 심지어 한 개인도 인생의 각 단계마다 우선순위가 변한다.
- 식단에 비유하자면. 아침엔 빵을 먹어서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했다면. 점심에는 정식집에 가서 지방과 비타민 챙기고. 저녁엔 고깃집 가서 단백질 채우는 식으로. 각 시점마다 부족한거, 원하는게 달라지는 식.
- 이상적인 식단을 채우는 단 하나의 영양소 알약! 따위는 없는 것처럼. 행복도 단 하나의 요소로 좌우되는 게 아닌 건 당연. 다만, 영양도 행복도 특정 요소가 장기 결핍되면 어떤 식으로건 사달 나겠지. 결핍을 채우기 위한 몸부림이 퇴사, 이직, 창업, 부서이동 등등으로 나타나고.
- 종합
- 직무/직장/직업은 하나의 수단이고. 이 수단을 통해 개인이 살아가는 이유를 느낄 수 있는 게 행복의 필수조건 아닐까.
- 살아가는 이유 = 내가 뭐를 하니 무언가 변하더라 = 자기 효능감 -> 이를 위해 자율성 필요
- 줏어온 지식 조각
- 코코샤넬 마드모아젤
- 마드모아젤(Mademoiselle): 프랑스어로 **”아가씨”**라는 뜻. 미혼 여성을 지칭할 때 사용
- 출시 시기: 2001년에 처음 출시, 이후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클래식한 향수
- 향: 상큼하면서도 우아한 향. 주로 시트러스(감귤류)와 플로럴(꽃향), 그리고 머스크 향이 조화를 이뤄, 여성스럽고 세련된 느낌.
- 미움 받을 용기
- 한국인들이 얼마나 공동체한테 미움받기 싫었으면, 그게 두려웠으면 이게 200만부나 팔려 에디션 버전이 나오냐
- 킨토(kinto)
- 설립: 1972년 일본
- 디자인 철학: 심플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며, 일상생활에서의 사용성 중시. 일본의 전통적인 미학과 현대적인 디자인의 조화
- 제품 라인: 유리, 도자기, 스테인리스 스틸 등 다양한 소재의 컵과 머그
- “SLOW COFFEE STYLE” 시리즈는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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