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선전 여행 후기_’이제 나는 국뽕이다, 중국뽕’

25년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광저우와 선전의 수박 겉의 겉의 겉만 핥아보며 느낀 점을 기록해 둔다. 화창베이, 이미 중국의 용산전자상가로 부르기에는 미안할 만큼 커진. 바둑 로봇과 장기 로봇. 그냥 자판기를 만들면 될 걸 로봇팔로 로봇 바리스타 만드는 것처럼 억지 구색 맞추는 느낌이지만. 또 아날로그스러운 멋도 있다. 세 번 접는 폰. 이거 말고 두 번 접는 폰도 … Read more

[중국 광저우 샤토스타리버] 탕 없는 사우나_(사우나 탐방기 8.)

일전에 한국인이 생각하는 사우나, 목욕탕의 필수요소가 뭔지 정리한 적이 있다. 1. 샤워시설 2. 탕(온탕, 열탕, 냉탕) 3. 사우나(건식, 습식) 즉, 위의 3개가 있어야 사우나고. 없다면 사우나가 아니다. 그냥 샤워시설이지. 이 조건을 적용하면 5성급 호텔이라는 ‘광저우 샤토스타리버 호텔’에 사우나는 없다. 왜냐면 탕은 없고 정말 샤워기와 건식과 습식 사우나만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리뷰 애초에 여기 사우나는 사우나가 … Read more

이미 와 있는 미래, 광저우와 선전에서 경험한 전기차

선전 공항에서 내려, 디디로 프리미엄 차량을 호출해 호텔까지 이동했다. BYD의 모델명은 모르겠는데 딱 그렌저 급의 준대형 세단이 오더라. 생김새는 K7에 가까움. 그랜저 보다 낫다 총평을 먼저 말하면, 그랜저 택시보다 이 BYD 택시가 더 좋더라. 한시간 반 가량 타고 가며 계속 그랜저 택시와 가상으로 비교해봤다. 승차감은 그랜저 택시도 좋은데, byd 도 최소 그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인 … Read more

아직 갈길 먼 아이오닉5(PE) 자동주차

HDA2 차선변경 기능도 조선 땅에서 조선인 성질 머리로는 쓰기 어려울 만큼 만만디인데. 오늘 써보니 자동주차 기능도 마찬가지다. 몇년 전 유튜브로 보던 초기 자동주차 보다는 매끄럽고 빠르긴 한데. 이 역시 지금 눈높이에는 한참 미달. 테슬라와 중국 차량은 주차장 입구에서 호출(써먼) 되는 세상에. 주차장 박스 정 가운데 대는 것도 못해 결국 내가 다시 댔다. 모델Y 타는 친구는, … Read more

입지가 전부다, 구로디지털단지역 ‘메이비카페’

구로디지털단지 3번 출구 바로 앞에, 엄청 넓직한 주차장을 겸비한 단층짜리 카페. 재개발 재건축의 도시 서울 초역세권에서, 이 무슨 용적률 썩히는 카페인가 싶어 예전부터 궁금했었다. 메이비카페. 오늘 2만 3천원짜리 브런치 메뉴에 아아 더해서 2만 8천원치 먹어봤는데, 브런치 경쟁이 심하다는 하남 미사쪽 카페와는 애초에 비교도 안 되는 별로인 구성에 별로인 맛이었다. 도심속 카페가 굳이 맛이 있어야 하나? … Read more

[월간 도시 임장_엘스, 리센츠] 잠실이라는 입지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는 것

평당 1억 납득하기 왜 공급면적 12평 아파트를 10억 주고 사는가. 다른 동네에선 보증금 500에 월 70만원이면 될 공간을. 그 가격을 설명하는 논리가 온라인에 텍스트로 넘쳐나지만, 진짜 그런가 직접 가서 확인하고 싶었다. 체험까지는 못하니 걸어다니며 눈으로 보기라도 하며 납득하고 싶었다. 한나절 돌아다니며 내린 결론. 이건 잠실이라는 입지를 사는 게 아니다. 잠실이란 이름을 가진 ‘서울 중산층’의 삶의 … Read more

[버핏그라운드 신도림] 한 때 호텔사우나였던 헬스장 탐방_(사우나 탐방기 7.)

버핏그라운드 신도림 점은 엄밀히 말해 사우나가 아닌, 사우나 시설이 딸린 헬스장이라 다른 사우나와 동등 비교는 어렵다. 사우나와 헬스장을 겸업하는 업장의 일일권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게 맞을 듯. 시설은 호텔급, but 운영은 헬스장급 쉐라튼 호텔이었던 디큐브시티 27,28층에 들어선 헬스장 답게, 사우나 시설은 호텔의 것을 그대로 승계했다. 다만 면적이 좁은 편이라 열탕, 온탕, 냉탕 1개씩에 증기 사우나 하나가 다다. … Read more

경남 고성 수석전시관_돌도 즐기는 법이 있다.

덕질이란 용어가 쓰이는 곳이 너무 흔해, 세상 만물이 다 덕질 대상이고 덕질하는게 하나도 없는 사람은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사람처럼 보일 지경이다. 하지만 지금의 덕질 대상과 방식 대부분이 PC통신과 인터넷이 나오면 자리잡힌 것이고. 그 전에는 덕질 대상도 방식도 한정적일 수 밖에 없었을 것. 오래된 덕질 중 하나가 돌을 모으는 수석인데. 돌에 감정 이입해 모으고 평가한다니. 이게 대체 … Read more

관람을 예술로: 리움 미술관의 휴대용 가이드가 특별한 이유

BEP 달성 불가 여긴 도저히 입장료, 커피, 굿즈 나부랭이 팔아선 손익분기가 나올리 없다. 그런 생각이 건물 들어서자 마자 든다. 삼성가 비자금으로 조성한 예술품이 많겠지만, 관람객 입장에선 입장료보다 비싼 서비스를 얻어간다. 물론 보는 눈이 있어야 비싼 서비스가 되겠지만, 단순 원가 대비 가격으로 보면 리움 측의 압도적 적자 아닐까. ‘아니카 이’와 디지털 트윈 신작 영상 <산호 가지는 … Read more

외주 고객만족도 조사의 한계_현대차 신차고객만족도 조사 응답 후기

올해 5월에 현대차를 샀고, 한달쯤 전 ‘신차설문조사 시행하는데 응하실거냐’는 연락을 받았다. 재직 시절엔 시간당 인건비를 고려해 득이냐 실이냐를 따졌을텐데. 놀고 있으니 뭐든 새로운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기꺼이 응했다. 자동차는 관심있는 물건이기도 하고, 설문을 통해 상품이 개선되면 그것도 좋은 일 아닌가. 응하겠다 회신 후 한달쯤 지난 것 같은데, 잊을만하니 약속 잡는 연락이 왔다. 조사원과 대면하며 만족도를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