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그라운드 신도림] 한 때 호텔사우나였던 헬스장 탐방_(사우나 탐방기 7.)

버핏그라운드 신도림 점은 엄밀히 말해 사우나가 아닌, 사우나 시설이 딸린 헬스장이라 다른 사우나와 동등 비교는 어렵다. 사우나와 헬스장을 겸업하는 업장의 일일권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게 맞을 듯. 시설은 호텔급, but 운영은 헬스장급 쉐라튼 호텔이었던 디큐브시티 27,28층에 들어선 헬스장 답게, 사우나 시설은 호텔의 것을 그대로 승계했다. 다만 면적이 좁은 편이라 열탕, 온탕, 냉탕 1개씩에 증기 사우나 하나가 다다. … Read more

경남 고성 수석전시관_돌도 즐기는 법이 있다.

덕질이란 용어가 쓰이는 곳이 너무 흔해, 세상 만물이 다 덕질 대상이고 덕질하는게 하나도 없는 사람은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사람처럼 보일 지경이다. 하지만 지금의 덕질 대상과 방식 대부분이 PC통신과 인터넷이 나오면 자리잡힌 것이고. 그 전에는 덕질 대상도 방식도 한정적일 수 밖에 없었을 것. 오래된 덕질 중 하나가 돌을 모으는 수석인데. 돌에 감정 이입해 모으고 평가한다니. 이게 대체 … Read more

관람을 예술로: 리움 미술관의 휴대용 가이드가 특별한 이유

BEP 달성 불가 여긴 도저히 입장료, 커피, 굿즈 나부랭이 팔아선 손익분기가 나올리 없다. 그런 생각이 건물 들어서자 마자 든다. 삼성가 비자금으로 조성한 예술품이 많겠지만, 관람객 입장에선 입장료보다 비싼 서비스를 얻어간다. 물론 보는 눈이 있어야 비싼 서비스가 되겠지만, 단순 원가 대비 가격으로 보면 리움 측의 압도적 적자 아닐까. ‘아니카 이’와 디지털 트윈 신작 영상 <산호 가지는 … Read more

외주 고객만족도 조사의 한계_현대차 신차고객만족도 조사 응답 후기

올해 5월에 현대차를 샀고, 한달쯤 전 ‘신차설문조사 시행하는데 응하실거냐’는 연락을 받았다. 재직 시절엔 시간당 인건비를 고려해 득이냐 실이냐를 따졌을텐데. 놀고 있으니 뭐든 새로운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기꺼이 응했다. 자동차는 관심있는 물건이기도 하고, 설문을 통해 상품이 개선되면 그것도 좋은 일 아닌가. 응하겠다 회신 후 한달쯤 지난 것 같은데, 잊을만하니 약속 잡는 연락이 왔다. 조사원과 대면하며 만족도를 … Read more

쉽게 못 들어가는 게 매력인 양구 두타연+박수근 미술관 패키지 여행

안보 관광지 두타연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진다. 언제든 갈 수 있다면 안 가고 싶어진다. 동남아가 한국 정반대편에 있었다면 한국인이 가장 선망하는 여행지가 되었을거라는 빠니보틀 말처럼. 여행지는 희소성 자체가 매력이 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양구 두타연은 매력적인데, 반대로 그 매력을 빼면 고만고만한 곳이다. 두타연에서 금강산까지 34킬로미터. 여긴 조선시대부터 금강산 가는 길목이라, 빗대자면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 … Read more

성인ADHD 예방엔 물레 원데이클래스

물레 도자기 체험이라. 회사 다니던 시절엔 시간도 에너지도 효율적으로 써야하므로 기존 취향과 안 맞으면 어떤 체험도 거들떠 보지 않았다. 불과 두 달 전 물레 체험 가자는 제안에 대한 나의 반응을 예상하면. ‘뭐여, 포드가 컨베이어벨트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한지도 100년. 이제 AI 혁명 시대인데 손으로 식기를 만든다고?’ 재직 시절엔 일을 해결하기 위해 빠른 판단과 기세가 필요했다. 설혹 … Read more

감성카페 원조집, 안도 타다오의 조선 본진 ‘뮤지엄산’

전시회니 박물관이니 뭐니 별 관심없던 분야지만. 많은 이가 좋아하는 데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쓸데없는 에고 부리지 말고, 가보고 먹어보고 겪어보자는 주의로 태도 전환 중이다. 내 주관으로 밀어붙이며 살아야했던 시기가 있었고, 지금은 넘어진 김에 쉬어가므로 내 테두리 너머 조각을 주섬주섬 잡아 꽂아 넣어 보면서 나를 넓혀 나가야 하는 시기다. ‘뮤지엄산’도 1년 전만 해도 관심 없었을 … Read more

인스타 팔이피플도 이쯤하면 예술, 웨스 앤더슨

그라운드시소에서 열리는 ‘우연히 웨스 앤더슨 2‘ 전시회를 다녀왔다. ‘그랜드부다페스트’ 영화와 비슷한 느낌의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린걸 시작으로, 세계 각지의 ‘그랜드부다페스트’ 감도를 가진 사진을 모으며 하나의 창작집단으로 발전한 듯.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퍼거슨 감독 말이 개인 차원에서는 대체로 맞지만. 그래도 SNS가 만드는 네트워크 효과의 전 지구적 공과 사를 모두 합하면 +쪽으로 저울이 기울 것. 이를테면 날카로운 … Read more

아이오닉5 1만KM 주행 후기_충전부터 주행 성능까지 솔직 리뷰

아이오닉5 PE(상품성 개선모델, 흔히 말하는 페이스리프트)를 2024년 5월 31일에 받아, 반년간 약 1만 킬로를 주행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경쟁하는 동력원이 아니다. 세대가 바뀌는 동안 잠깐 이전 세대와 공존하는 차세대 동력원이다. 이 생각은 구매할 때부터 1만킬로 주행한 지금까지 바뀌지 않았다. 마차에서 자동차로 넘어가고, 기차도 석탄에서 디젤, 다시 전기로 넘어가듯. 결국 에너지 효율과 활용이 좋은 쪽으로 넘어가는게 당연지사다. … Read more

전기차 도시철도채권 중도상환_환급 후기

구청에서 등기를 받았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도 자세한 후기가 없어, 나의 끄적임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까 싶어 환급 후기를 기록해 둔다. 구청 교통과에서 온 등기 우체국 등기로 구청에서 등기가 오는데, 사람 심리가 다 똑같은게 다른 분들 후기에도 ‘내가 어디서 교통딱지가 끊긴거지’라고 생각했다고. 다행히 돈 내라는 범칙금이 아니라 돈 돌려준다는 중도상환 안내문이었다. 환급절차 그냥 교통과에서 온 서류 봉투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