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20시간 근무?

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주 90시간 굴릴 수 있는’ 솔로 공대남만 의도적으로 뽑았다는 기사와 함께. 테슬라의 머스크, 토스의 이승건. 둘 다 엄청난 주당 근무시간을 자랑하고, 자기 인생을 건 대가로 보상을 받아가니 공정하다 봐야하지 않겠냐는 스터디원 분이 던진 화두에 대한 내 나름의 답변. https://news.v.daum.net/v/20220611063102034   정답은 없다, 성공사례가 있을 뿐 뻔한소리지만 ‘하나의 정답은 없다, 성공사례와 그럴 만한 … Read more

자율주행, 되냐 안 되냐가 아니라 언제되냐

자율주행 기사에 ‘강남 러시아워에서도 되냐, 부산와서도 되면 인정한다’는 식의 댓글이 달리던 시절이 있었다.(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나?)   결국 시간 문제일 뿐, 되냐 안되냐는 명확하다. 된다. 이제 드디어 강남 한복판에서 시작했네.   엑셀 수식을 못 믿어 다시 검산하려고 주판 두드리는 사람은 없다. 만약 그런 사람이 동료라면, 어떤 심경일까.   자율주행은 되냐 안 되냐가 아니라 언제되냐의 문제. … Read more

유튜버들의 한글파괴

영화나 드라마를 수십분으로 요약해주는 유튜브 채널에 빠졌다가. 좀 엉뚱한 지점에서 흥이 깨진 후 안 보고 있다.   다름 아닌, 이 요약 유튜버들이 입힌 자막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한글파괴 현장을 보기가 너무 괴로운거다. 뭐랄까. 아주 살살 창문 긁는 소리처럼, 묘하게 신경 거슬린달까.   한 마디로 비문이 넘쳐나는데. 특히 미국 영화랑 드라마를 많이 접해서인지 죄다 피동문 일색이다. 자막을 … Read more

지심도 단상

간만에 떠난 섬 여행, 아니 첨으로 떠난 섬 학교라 해야겠다. 지심도에서 느낀 감상을 휘발되기 전에 끄적여 본다.   지심도 선착장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구조물이, 이 지심도 거제 반환비다.   일제시대 일본이 중일전쟁 대비 군사기지로 쓰기 위해 원주민을 내쫓은 이후, 지심도 원주민은 근 백년 간 자기가 사는 땅의 소유권을 인정 받지 못했다. 해방 이후 … Read more

커피숍 주문대 위 고양이

통영 커피숍에서 만난 고양이. 너무 버젓이 손님이 주문하고 차를 들고가는 주문대 위에 누워있다. 만져도 쓰다듬어도 꿈쩍 않는다. 고양이 있는 카페라고 크게 써붙여 놓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느긋하게 누워있는 고양이를 보면 손님들이 자기 자는 걸 훼방놓은 적도 없나 보다.   이런 식으로 고양이가 주문대를 차지한 카페가 있어 놀란 게 아니라, 이런 카페가 놀랍지 않은 일상이 된 것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