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 주문대 위 고양이

통영 커피숍에서 만난 고양이. 너무 버젓이 손님이 주문하고 차를 들고가는 주문대 위에 누워있다. 만져도 쓰다듬어도 꿈쩍 않는다. 고양이 있는 카페라고 크게 써붙여 놓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느긋하게 누워있는 고양이를 보면 손님들이 자기 자는 걸 훼방놓은 적도 없나 보다.

 

이런 식으로 고양이가 주문대를 차지한 카페가 있어 놀란 게 아니라, 이런 카페가 놀랍지 않은 일상이 된 것 같아서. 그게 놀라워 글을 남겨본다.

 

이제 고양이는 한국 사회에서 도둑고양이에서 길고양이로 명칭이 격상되고. 이어서 카페 주문대를 차지할 만큼 친숙하면서 대접받는 동물이 됐다. 사회 하층민이 받는 대접에서 그 사회 수준을 알 수 있다는데. 동물이 사람보다 더 하층민이라 본다면, 한국 사회는 그 수준도 참으로 빨리 발전한건 아닐까.

“커피숍 주문대 위 고양이”에 대한 4개의 생각

        1. 10년이라니… 시간 참 잘 간다. 고양이 키우는 집은 한 마리로 시작해 그렇게 둘 셋 씩 늘어나더라고. 육아 난이도가 사람에 비할바는 당연 아니겠고, 개보다 군집으로 키우기가 쉬워서 그런건지.

          여튼 상세 내역은 중부지역 집결 후 들어보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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