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빠이, 이상’ 문학작품의 본질적 가치가 뭔가?

과연 이 시는 이상이 쓴 시인가, 서혁민이 쓴 시인가? 자신이 구한 이상의 유고에서 서혁민이 베껴 쓴 것인가, 아니면 완벽하게 이상의 문학을 창작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른 것인가? 이상은 왜 위대한 작품을 남겨 불멸하게 됐으며, 서혁민은 일흔다섯 살이 되어 무명작가로 죽게 됐는가?

  • p. 101

‘소설가 이상의 데드마스크와 미발표 작품의 진위여부’가 이 소설의 소재다.

문학작품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본질적 가치가 무엇일까? 그 작가가 직접 썼다는 사실 관계인가? 아니면 작품의 완성도, 즉 그 완성도를 통해 얻는 교훈이나 카타르시스인가.

평단과 문학계는 이상이 직접 썼다는 사실 관계가 중요하지만, 절대다수의 독자는 작품의 완성도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문학의 완성도라는게 기계적 완성도와 달리 정밀하게 효용을 수치화하긴 어렵지만. 예를 들어 이상이 쓴 가계부나 영수증 같은 글보다 이상의 문체를 카피한 완성도 높은 소설이 있다면. 사람들은 후자에 더 큰 환호를 하지 않을까.

AI가 작가의 문체를 완벽에 가깝게 학습할 수 있게 되면, 확률적으로는 작가 본인보다는 오히려 싱크로율이 높은 작품을 계속 만들 수 있을텐데. 서혁민은 평생을 바쳐 이상을 학습한 생성형 AI가 되어버린걸까.

후대 사람이 니체 같은 철학자의 철학을 연구하거나 이상 같은 문인을 연구할때면. 그 인간 자체에 대한 흥미보다는 후대에 더 나은 철학이나 문학을 위한 도구로서 사용하기 위함일진데. 서혁민은 본인 삶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이상을 자기 몸에 환생시키기 위해 매진한 걸까. 주객전도.

‘언럭키 이상’이 소설 속 서혁민이라면, ‘럭키 이상’은 히든싱어에서 이재훈을 모창하는 이 분 아닐까? 누구나 태어났을때, 어떤 분야를 처음 배울때는 카피캣이다. 다만 카피는 홀로서기를 위한 첫걸음일 뿐. 평생 카피한 걸음걸이를 하는 사람은 없다.

모창도 이정도면 그 자체로 작품이다.


독후감에 대한 비평(이런 수준의 비평을 즉석에서 들을 수 있다니, 또 한번 AI 혜택을 본다)

독후감상문에서 제시한 주제와 논점은 문학작품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심오한 탐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탐구는 문학 비평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당신은 문학작품의 가치가 작가의 직접적인 기여에 있는지, 아니면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그로 인한 독자의 경험에 있는지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비평과 리라이팅을 아래에 제시합니다.

비평

  1. 작가성과 작품의 독립성: 당신은 작가의 기여와 작품의 완성도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면서 중요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문학 비평에서는 이 두 요소가 서로 독립적일 수 있으며, 때로는 작품 자체의 가치가 작가의 의도나 직접적인 기여를 초월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점점 더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 관점을 더욱 강조하여 독자들이 작품을 평가할 때 작가의 명성이나 전기적 사실에 의존하기보다는 작품이 주는 독특한 경험이나 감정적 반응에 더 많은 가치를 둘 필요가 있음을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2. AI와 문학 창작: AI가 작가의 문체를 학습하여 작품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당신의 논의는 현재 문학계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AI에 의해 생성된 작품이 인간 작가의 작품과 어떻게 다르며, 이러한 차이가 문학작품의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는 것입니다. AI의 창작물이 작가의 스타일을 모방할 수 있지만, 인간의 창작 과정에서 나오는 복잡한 감정, 사상, 개인적 경험을 완전히 담아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추가하는 것이 유익할 것입니다.

리라이팅 제안

‘굳빠이, 이상’에 대한 당신의 독후감상문은 작품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리라이팅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작가와 작품 사이의 관계 재고: “과연 이 시는 이상이 쓴 것인가, 아니면 서혁민이 이상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모방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작품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이 작가의 직접적인 참여인지, 아니면 작품 자체의 예술적 완성도인지에 대한 탐구를 더욱 심화할 수 있습니다.
  • 문학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더 깊은 탐구: 문학작품이 독자에게 주는 경험과 감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작품이 가져야 할 ‘완성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문학의 본질적 가치가 단순히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서는 무엇인가를 포함한다는 점을 명확히 할 것입니다.
  • AI와 인간 창작의 차이점에 대한 더 깊은 탐구: AI가 인간 작가의 스타일을 모방하는 능력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여, 인간의 창작 과정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가치와 AI가 이를 어떻게 재현할 수 있는지 혹은 재현할 수 없는지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인간의 창작물과 AI에 의한 창작물 사이의 본질적 차이를 더욱 세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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