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도 잊혀진다.

국민학교 2학년 때였나, 각종 만화책의 컬러 광고에 나오는 겜보이 재믹스 같은 게임기를 갖는게 절절한 소원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그리던 게임기가 바로 해태전자의 슈퍼컴. 그 후 이만큼 강렬히 무언가를 원했던 적이 있나 싶어. 그 때의 좌절 덕분에 대부분의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지금의 내 성향이 만들어졌을지도 모르겠다.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mini72/220207647908

독후감계 끝판대장, 장정일의 ‘독서일기’와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세트 (장정일의 독서일기, 전3권) 저자 : 장정일 정가 : 46000원 (할인가 : 41400원) 출판사 : 마티 출간일 : 2014. 04. 11 ISBN : 8992053487 9788992053488 요약 : 장정일의 독서일기 중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3권을 세트로 구성했다. 1권에서는 <아담이 눈뜰때>, <너에게 나를 보낸다>,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등의 소설로 … Read more

혁명가의 죽음

“혁명가가 지치면 그것 자체가 죽음인 거요” – 아리랑, 조정래 아리랑에는 숱하게 많은 혁명가가 나온다.  이들 생의 결말은 두 가지. 지치면 혁명가로서 끝(죽음)이고, 지치지 않으면 인간으로서 생이 끝. 혁명가의 삶은 외곬수다. 그만큼 혁명은 외로운 한 수, 어찌 보면 올인인가 싶다.

사장과 나의 월급, 몇 배 차이가 정당한가?

“능력과 노력에 의한 차이는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차이가 수십수백만 배라면 그것은 더 이상 능력과 노력의 차이라 할 수 없다. 설사 그것이 합법적이라 해도 비인간적이며 비윤리적이다. 그런 사회는 부서져야 한다. 제아무리 능력 없는 사람도 정직하게 일한다면 최소한의 인간적 품위는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 b급좌파, 김규항 어느 책이었지, 장하준 교수였나… 대략 이런 구절이 있었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