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과 노력에 의한 차이는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차이가 수십수백만 배라면 그것은 더 이상 능력과 노력의 차이라 할 수 없다. 설사 그것이 합법적이라 해도 비인간적이며 비윤리적이다. 그런 사회는 부서져야 한다. 제아무리 능력 없는 사람도 정직하게 일한다면 최소한의 인간적 품위는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 b급좌파, 김규항
어느 책이었지, 장하준 교수였나… 대략 이런 구절이 있었다.
예를 들어 한국 100대 기업의 사장과 직원의 평균 임금이 예전엔 10배 차이였는데, 수십년이 지난 지금은 100배 차이쯤으로 벌어졌다고. 그런데 그게 미국은 천배씩 차이나기도 한다고.
그럼 우리는 10배 사회에서 100배사회를 지나 미국처럼 1000배 사회로 가고 있는데, 그게 옳은 거냐는 질문이었다.
이건희는 한 명이 만명을 먹여 살린다 말하고, 또 다른 누구는 사람 능력은 거기서 거기라고 말한다. 과연 한 명이 만명을 먹여살릴 수 있는가, 또 그것이 온전히 그의 개인적인 능력에서 발휘되는 것인가.
어느 쪽이 정당한 사회인가?
아니, 각기 입장은 누구에게 유리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