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계 끝판대장, 장정일의 ‘독서일기’와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세트 (장정일의 독서일기, 전3권)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세트 (장정일의 독서일기, 전3권)

  • 저자 : 장정일
  • 정가 : 46000원 (할인가 : 41400원)
  • 출판사 : 마티
  • 출간일 : 2014. 04. 11
  • ISBN : 8992053487 9788992053488
  • 요약 : 장정일의 독서일기 중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3권을 세트로 구성했다. 1권에서는 <아담이 눈뜰때>, <너에게 나를 보낸다>,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등의 소설로 잘 알려진 장정일의 여덟 번째 독서일기가 실려 있다. 1994년부터 시작한 장정일의 아홉 번째 독서일기 2권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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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다.

독후감의 끝판대장.

대학생 시절, 장정일의 독서일기 1, 2권쯤 읽다가 한참 잊고 살았는데. 최근 도서정가제 이전에 폭탄세일한다는 인터넷 서점에 들렀다가 발견, 바로 구매한 세트다. 세트라고는 해도 딱히 별책부록이나 케이스가 딸려 있는 것도 아니고, 대게는 그런 식의 세트 상품의 부록 중에 괜찮은 걸 못 봤으니 이걸로 됐다 싶다.


독후감 답게 언급되는 책도 많고 정보의 밀도도 무지 높기 때문에 이 ‘독후감에 대한 독후감’을 어떻게 써야할지 좀 막막하다. 그냥 인상적인 구절들을 계속 이어 붙이는 식으로 가야할 듯.

참, 내 홈페이지의 최초 독후감 카테고리는 ‘사서 볼 책, 빌려 볼 책, 서서 볼 책’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장정일 씨도 비슷한 분류를 제시하는 걸 보니 더 반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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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가는 길을 얼마나 고대로 뒤따라 가는지, 놀라울 지경이다.

저기서 언급된 스킬과 IROI가 한국에서는 스펙과 꿈꾸는 다락방(드림) 정도로 치환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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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의 특징은 타인들과 공감하는 능력의 결여”며, “공감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인권을 향한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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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의 희대 망언(?)으로 꼽히는, ‘국민이 3일만 참아주면 전쟁 일으켜 통일완료’ 논설을 보고 실제 가능성은 어느정도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허나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면 남북 전쟁이 아니라(김진이 원하는 남+미 vs 북의 치사한 태그매치도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폭탄을 많이 가진 나라들이 들이닥쳐 광란의 파티를 즐기다, 토요일 새벽 엔비2 스테이지처럼 되고 말 것.

김진 논설을 처음본 후 괘씸해 하며 떠오른 생각… 

‘그 3일 동안 이 아저씨는 뭘 할 셈일까? 죽음의 전장 근처에나도 다가갈 용의를 가지고 이따위 글을 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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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는 포크 커틀렛이 아니고 그냥 돈카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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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교수가 그랬어.

‘러브 이즈 터치’, 단 ‘사랑은 살갗끼리의 접촉이지 성기끼리의 접촉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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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딸이가 나쁜 건 아니잖아. 

스포츠 ‘관람’에 열광하는 이들이 괜시리 측은해져서 사족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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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입력 대 출력비는 대략 100:1

그만한 각오로 집어 넣어야 한다.

차면 넘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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