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버튼의 ‘프랑켄위니’,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가교환’

팀 버튼 감독. 애니메이션이라는 아기자기한 영상 표현 방식을 가지고 괴기한 그림을 보여주는, 어찌보면 동심 브레이커, 아니… 실제 어린이의 마음을 부순다기 보다는 어른들이 가진 채색된 동심을 저격하는 동심 스나이퍼? 프랑켄위니는 확실히 어른들을 위한 만화영화가 맞을 듯. 아마 프랑켄위니가 강철의 연금술사의 한 회 에피소드라면 이런 식이었겠지 ‘죽은 애완견을 되살리기 위해 너는 무얼 내 놓을래?’ (물론 전재산과 손목 … Read more

친구 두 명과 중국집…

친구 두 명과 중국집에서 양장피 하나, 만두 한 접시, 각자 식사 하나씩을 시켰다.…그 중 식사 두 개는 거의 못 먹고 남기고 자리를 떴다. 나도 친구들도, 이제 식사량이 겸손해질 시기다.다들 서른줄이다.

[12년 10월 트레이닝] 정신 차려보니, 이렇게 떠내려 왔더라

운동은, 강물을 노 저어 거슬러 오르는 것과 같다는 비유를 좋아한다. 꾸준히 해야 겨우 제자리,  죽어라 해야 올라갈 수 있고, 손 놓아버리면 뒤로 한없이 밀려난다. 특히 강 상류로 갈수록 더욱 거슬러 오르기 힘드니 멋진 비유 아닌가. 오늘 내 생활을 정리하며 퍼뜩 든 생각! 아아…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고 있다 보니 여기까지 떠내려 왔구나 싶다. 다시 시작이다! … Read more

길고양이는 인간과 친해지는 쪽으로 진화하는가

니야옹~ 우리동네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놀아주는 고양이. 얼굴에 검은색과 갈색 무늬가 반반 섞여 있어 아수라 백작이라고 이름지었다. 얼마 전부터 며칠 안 보이더만 새끼를 낳았더라고. 얘네들은 아직 어미처럼 사람 손을 허하진 않는데, 워낙 어미가 살가우니 사람이 근처에 다가서는 건 두려워하지 않는다. 통계치가 아닌 경험치로 봤을 때, 길고양이들은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뜯는 대신, 동네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쪽으로 … Read more

아는 만큼 보인다. …

아는 만큼 보인다. 감정 이입이 가능해야 재밌다. 대부분의 오락이 그렇지 않은가.영화도 축구도 알아야 보이고, 마치 내가 뛰는 것 같은 느낌이어야 재밌다. 그런 의미에서 씨름은 처음보는 사람에겐 어떤 스포츠보다 밋밋해 보일지 모르겠다.응차 끙차하다 털썩 쓰러지고 마니. 그런데, 거기 감정 이입이 되면 응~하고 끙! 하는 사이에 온 천지가 들썩인다. – 추석이라 먹고 자는 일 외엔 안 하다보니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