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 감독.
애니메이션이라는 아기자기한 영상 표현 방식을 가지고 괴기한 그림을 보여주는,
어찌보면 동심 브레이커,
아니… 실제 어린이의 마음을 부순다기 보다는 어른들이 가진 채색된 동심을 저격하는 동심 스나이퍼?
프랑켄위니는 확실히 어른들을 위한 만화영화가 맞을 듯.
아마 프랑켄위니가 강철의 연금술사의 한 회 에피소드라면 이런 식이었겠지
‘죽은 애완견을 되살리기 위해 너는 무얼 내 놓을래?’
(물론 전재산과 손목 만으로는 안 됨)
사람은 뭔가를 희생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뭔가를 얻기 위해서는 그와 동등한 대가를 필요로한다.
그것이 연금술에서의 등가교환의 원칙이다
– 강철의 연금술사 中
* 미디어는 곧 메시지다.
요즘들어 마샬 맥루한 아저씨 말을 자주 떠올리게 되는데,
프랑켄위니가 컬리 애니메이션이었다면 어땠을까?
헝겊처럼 기워진 강아지와 각종 돌연변이 애완동물들이 컬러풀하게 재현되었다면…
그래도 엔딩 즈음에서 맘 편히 눈물 흘릴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