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남 화이팅!

‘네 홈피를 보면 글 속에는 항상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아님 좋아하고 있는 것 같고, 주변에 여자들이 이렇게 넘치는데 왜 연애를 안 하는 거지?’ 라고 친구가 말하는군요 제 홈페이지 글 중 가장 말랑말랑한 ‘연못남’ 폴더에는 이런 문제점이 있더라고요. 순간 순간의 감정을 글로 갈무리해 두는 곳이 홈페이지인데, 그렇게 순간순간을 발췌한 글이 모이면 온통 그런 순간으로 가득찬 생활을 하는 … Read more

목숨은 커녕

이 땅에서 진짜 술꾼이 되려거든  목숨을 걸고 술을 마셔야 한다  이 땅에서 참된 연애를 하려거든  목숨을 걸고 연애를 해야 한다  이 땅에서 좋은 선생이 되려거든  목숨을 걸고 교단에 서야 한다  뭐든지 진짜가 되려거든  목숨을 걸고  목숨을 걸고…  – 이광웅 ‘목숨을 걸고…’ 어떤 일이든 목숨 걸어본 적 있나요. 육체의 목숨 말고 관성에 갇힌 자아와 생활을 가지고 … Read more

내일의 조리법 – 담백하라

내일은 오늘보다 담백해야겠다… 이런 생각 종종 하거든요 감정의 과잉 그건 몸에 안 좋은 화학 조미료가 다량 첨가된 음식과 다를바 없는 상태 아닌가 해요. 다만, 감정은 올바른 방식으로 배출할 필요가 있는데 그걸 못 해주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은 합니다. 대구에는 흔하디 흔했던 오락실 노래방이 좀 그립고, 전에 살던 고시원 길에서 도망가지 않고 나랑 놀아주던 길 … Read more

복숭아 청년, 씨를 뚫지 못하다.

복숭아 비유 겉은 손톱이 들어갈 만큼 무른데… 일정 깊이에 도달하면 칼도 튕겨낼 만큼 단단한 씨앗이 큼지막하게 자리하고 있다. 문제는 그 씨앗이 외부 칩임을 허용하지도 않지만 내부에서 뻗어나가는 발아도 허용치 않는다는 것 줄탁동시啐啄同機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팍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이야기 내 씨앗을 발아시키기 위해서도 마찬가지. 나도 두드리고 당신도 두드려야 한다. 하지만, 당신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