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써오던 운동일지를 옮기며

2005년부터 이곳 홈페이지에 운동일지를 써왔는데, 어제부로 구글 시트로 옮긴다. 구글 시트와 개인 홈페이지 댓글 기재 방식의 장단점을 비교해봤는데. 시트 이용이 더 낫다는 결론에 쉽게 도달했다. 홈페이지 게재 방식의 유일한 장점은, 내가 이렇게나 열심히 그리고 오랫동안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랑할 수 있는 것 외에는 없다. 시트에 기재할 경우엔 체중과 중량 변화를 시계열로 손쉽게 뽑아볼 수 있으며, … Read more

니체, 고병권 씨에게 굴절된 니체

니체를 만났다고 해야 하나. 고병권 씨를 만났다고 해야하나. 고병권 씨의 니체 강연을 듣다보면 이 둘이 헷갈린다. 고병권 씨가 니체 강연에서도 언급하지만, 누구의 말이나 책을 전할때 어쩔 수 없이 해석하는 이에 의해 굴절이 생긴다. 만약 굴절이 없다면 이해한 채 전달하는게 아니라 그저 통과해 버리는 것. 나는 니체를 모른다. 그저 고병권 씨에게 전해들었다.  지름길은 가짜다. 최후의 심판도 … Read more

학자의 눈 vs 투자자의 눈, 테슬라 자율주행

생산적 토론이 되려면, 먼저 토론하려는 대상과 범주에 대한 정의가 명확히 되어야 한다. 이론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 학자의 시선이냐, 결과적으로 수익을 내는 투자자의 시선이냐. 투자 세계에선 이 둘을 분리해야하는 순간이 왕왕 생긴다. 스터디 대화방 내용을 간추려 정리해 둔다. —————————————————————————- 자율주행, 테슬라 vs 그 외의 대결 우리 스터디에서 여러 번 언급된 주식 테슬라. 이어서 나오는 소재 자율주행. … Read more

무신사테라스_투자비용 대비 효용 관점에서

너무 온라인 서핑만 말고, 귀찮더라도 유통 매장을 둘러봐야겠단 생각에 출동한 첫번째 장소. 무신사테라스. 홈페이지에서는 공간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무신사 측의 운영 목적이겠지.  ‘무신사의 프리미엄 패션문화 편집공간. 테라스 에디션 및 컬래버레이션 상품과 라운지, 키친의 연계로 다양한 문화적 경험 제공’ 온라인 브랜드인 무신사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경험하게 해 준다는 건데. 이걸 잘 해내고 있냐 관점에서 둘러보는 중. 1. … Read more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전우에게

간만에 하나뿐인 군대 동기에게 연락 했더니. 벌써 애를 낳았고. 그 애가 200일이 넘었더라.  물론 ‘벌써’라는 표현은 한동안 연락과 관심이 뜸했던 내게나 해당되는 거고. 동기와 그 아내는 논산 육군훈련소보다 더 빠듯한 일정의 육아 훈련 200일을 보냈겠지. 동기가 통화 말미에 ‘좋은 기업의 주식을 소유하고 싶다’며 유부남 용돈을 모아 한주씩 사는 중이라 그러더라고. 잠들기 전에 뭐라도 좀 보탬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