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으로 들어와서 더 좋은 사람이 되어 나가자’
계명대학교 도서관 로비에 적힌 글귀다
대학교가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 명료하게 보여준다.
물론, 좋은 사람과 더 좋은 사람에 대한 정의가 분분할 소지가 있긴 하지만
오늘부터 통학거리상의 이유로 계명대 도서관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지하철 역 네 개, 집에서 계대 도서관까지 20여분!
집에서 경북대까지 50분에서 1시간이 걸린다는 걸 생각하면 하루에 1시간 이상을 절약하는 셈!
난 건물 평가의 척도로 화장실을 본다. 대학교는 거기에 더해 식당을 평가 항목에 덧붙이지.
일단 계명대 도서관 화장실은…… 너무 낡았으므로 깨끗이 써도 더러워 보이므로 언급할 필요 없겠고
계대 밥은 나 고등학교 다닐때 부터 맛있기로 유명했다.
우연찮게도 오늘 점심시간에 줄을 서 있는데 바로 내 앞에 있던 여학생 둘이 한 마디 하더군
‘경대 밥 정말 정말 맛 없더라!!’
이 지지배들, 정확히 알고 있구나
실제 먹어보면 계대는 경대와 비교해서 모든 반찬의 맛이 약간씩 상향평준화 되어있다.
학교 밖 식당에 가려면 거리가 멀어서인지 매점에서 분식, 간식, 심지어는 과일까지 구매해서 먹을 수 있다!!!
순대, 떡볶이 먹으로 밖에 나갈 필요가 없는 것!
우리 학교도 과일 좀 팔았으면… 경대 근처에 휘황찬란한 밥집은 많아도 저렴하고 신선한 과일 구할 곳이 마땅찮다.
이러니 자취생들이 비타민 결핍에 시달리지~
자자, 그럼 나의 메인 무대인 도서관은?
지하 1층이 일반 열람실인데 좌석수가 850여개
학교 홈페이지에 소개된 ‘국내 최고의 도서관’ 이란 문구를 뒷받침해 주기엔 좀 무안한 시설…
책상 사이의 공간이 넓어서 경대 신관처럼 답답하진 않다.
대신 1인당 책상의 넓이가 좁아~ 시내 중앙도서관에 있는 중고딩용 3인 1세트 책상이다.
아~ 생각해보면 경북대 도서관은 사람들을 너무 꽉꽉 들이채운단 말이야.
재난 발생시 신속한 피난과 학습자들의 학습효율을 생각해서라도 한 20퍼센트 정도는 들어내야 한다고 봐!
숨이 턱턱막혀~
아아! 그리고 중요한거!
계대 자판기에는 내가 좋아하는 코코아와 우유가 150원이다~~☆
대신 캔 음료수는 50원 가량씩 더 비싸
자, 좋은 사람으로 들어가서 더 좋은 사람이 되어 나가야지~~!!
내일도 그런 맘으로 출근합니다!
추천 메뉴
떡라면 1300원
참치김치찌개 2200원 : 너무 짜게 나오니 물을 부어 먹을 것
따로 국밥 1800원
비추천 메뉴
돈까스 2200원 : 경북대 지구인 돈가스가 그립다 ㅜ.ㅠ…
덮밥류 2000원 : 무난하긴 한데… 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