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점에서 내가 신랄하게 비판했던 바가 드디어 정규 규격 20킬로짜리로 바꼈다. 그래. 이거 얼마한다고 신도림 점에선 막봉을 쓰냐.

데드리프트 플랫폼은 여기서 직접 짠 것 같은데. 세로 폭이 너무 좁다. 아마 업장 공간을 고려해 만든 걸텐데. 씁…
데드리프트 슬링랙 위에서만 하면 저 공간도 좁은건 아니긴 한데. 바벨을 어느정도 꽂은 후엔 슬링렉이 아니라 그냥 바닥에서 하는 게 소음도 충격도 덜 온다. 운동하기에도 더 좋고.
개선 포인트다.
여전히 바뀌지 않는 자의식 과잉 플레이트.

전세계가 다함께 쓰는 플레이트 중량별 색상을 왜 멋대로 바꾸는지. 자기네들 BI에 맞는 색을 고른 의도는 알겠는데. 그 의도가 고객을 향하는 게 아니라 자기 브랜드를 향하니 자의식 과잉이라 비판하는 것.
랙은 신도림점에 비해 철관이나 마감이 조금씩 더 나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플레이트 꽂는 봉의 저 끝처리. 저걸 또 별도 마감처리 안하고 플라스틱 마개를 씌웠다. 저건 무조건 한 달 안에 하나씩 뜯겨져 나간다. 아마 랙 제작업자랑 저기 마감까지는 이야길 못했거나. 원가 문제거나 하겠지.

렉 플랫폼 바닥을 보면 이것도 주문 제작한 걸 알 수 있는데. 문제는 고정하는 나사 대가리가 너무 여럿이 뾰족하게 나와있다는 것. 업장인데 고객이 다칠 확률이 있는 저런 선택을 왜 굳이 했을까.

플랫폼 바닥의 두께가 상당히 얇은데, 원가절감 차원에서 계속 최적화를 시도하는 듯.
바벨도 자의식 과잉 주문제작인데. 어차피 중국에서 바벨 덤벨 주문제작이야 모두가 하지만. 체결 부위 나사가 보이는 저런 디자인으로 내구성이 얼마나 버텨줄까.

1층에는 랙 4개, 2층에는 랙1개랑 벤치프레스 랙 2개. 랙 존과 프리웨이트 존의 층이 분리돼 있어 동선이 좀 이상하긴 한데. 운동하러 와 놓고 계단 하나 오르내리는 게 문제라고 하면 좀 우습지.
총평
버핏그라운드가 지향하는 게 동네 헬스장이 아니라 피트니스 시장의 뭔가 아이콘스러운 거라는 건 새삼 재삼 확인함.
팬시한 멋을 원하는 라이트한 유저에게는 좋은 곳. 오히려 이 공간을 너무 헤비하게 만들면 그게 오히려 문제일지도.
다 필요없고 정규 바벨 들여 놓은 것 만으로 칭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