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과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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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바람 되어] 얘들아, 내 무덤 앞에선…

  = 천 개의 바람이 되어 = (a thousand winds) –  원작자 미상/ 신현림 번역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에 없습니다. 나는 잠들지 않습니다. 나는 천의 바람, 천의 숨결로 흩날립니다 나는 눈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입니다. 나는 무르익은 곡식 비추는 햇빛이며 나는 부드러운 가을비입니다. 당신이 아침 소리에 깨어날 때 나는 하늘을 고요히 맴돌고 있습니다. 나는 밤하늘에 비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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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너무 커서 신문처럼 접을 수도 없는……

= 첫사랑 = 이마에 난 흉터를 묻자 넌 지붕에 올라갔다가 별에 부딪친 상처라고 했다 어떤 날은 내가 사다리를 타고 그 별로 올라가곤 했다 내가 시인의 사고방식으로 사랑을 한다고 넌 불평을 했다 희망 없는 날을 견디기 위해서라고 난 다만 말하고 싶었다 어떤 날은 그리움이 너무 커서 신문처럼 접을 수도 없었다 누가 그걸 옛 수첩에다 적어 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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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랑 노래]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가난한 사랑 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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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 정말, 나에게 묻는다

= 너에게 묻는다 =                                               –  안도현 –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안도현 시인의 시집 ‘외롭고 높고 쓸쓸한’  처음에 나오는 시다 아니, 정확히 젤 첨에 나오는지는 모르겠네. 이 시집을 두 번 샀는데 두 번 다 선물을 해서 내 책상 서랍에는 꽂혀있지 않다 이 시는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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