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300점, 영어로 토론하다

토익 점수가 295~325에 불과하지만 영어쓰는 친구들과의 대화에 큰 거리낌은 없다. 어제는 기획과에서 일하다 만난 폴란드 친구 세바스찬과 그의 친구 크리스를 만났다. 으흠… 폴란드라… 폴란드 어로 ‘안녕하세요’는 ‘젠 도브리’ 폴란드 위인은 퀴리부인, 쇼팽, 요한 바오르 2세, 코페르니쿠스가 있다는 정보를 사전 학습 저녁 9시에 북문서 보기로 했는데 미리 준비해 간 완벽한 문장은 단 하나였다. ‘Will come to … Read more

칼 맞은 국수는 그 아픔을 이해하네 ‘칼국수’

칼국수는 아픈 음식이다 실연한 후배와 먹는 늦은 점심 늦어서 더 쓸쓸한 공복 칼국수로 다스리며 우리는 말하지 않는다 깍둑깍둑 바람 든 무깍두기 반찬 삼아 우정시장 나무의자에 나란히 앉아 먹는 칼국수 듣지 않고서도 후배의 상실 다 알 수 있다 말하지 않고서도 내 마음 다 전할 수 있다 모름지기 시인의 사랑은 아파야 하느니 아픔 속에서 눈뜨는 사랑의 눈으로 … Read more

타고난 그리움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함민복, 선천성 그리움 —————————————————- 땅은 하늘로 새떼를 띄워올리고 하늘은 땅에 번개를 내려보낸다 이게 다 선천성 그리움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