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재밌는데 울림까지 있다.

많은 사기와 불법과 불합리가 판친다. 그 안에 뛰어들어 끝끝내 정의란 이름으로 승리해도 영광뿐인 상처만 한가득 안게 될 확률이 높다. 아니, 애초에 상처뿐인 패배로 남을 확률이 더 크겠지. 이 재미난 책을 다 읽고 난 후 새삼 다짐한다. 법원 갈 일 만들지 말자. 애초에 법리를 따질 일을 만들지 말자. 혹여 이미 법리의 세계에 들어와 버렸다면. 뜨뜨미지근하게 하지 … Read more

‘매일 갑니다 편의점’, 책으로 만나는 타인의 일상

전자출판, 1인 출판이 많아지면서. 일반인의 출판도 는다. 이런 책의 독서 후기를 살펴보면, – 나랑 다른 소소한 일상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는 류의 긍정적 반응과 – 이런 신변잡기 글은 책으로 출간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는 부정적 반응이 상존하는 듯. 아마 후자의 부정적 반응은, 과거 펄프가 흔치 않던. 그리고 출간서적 시스템의 허들을 넘기 어렵던 시절 잣대로 바라봐 … Read more

‘질투 대신 선망하라’

질투하는 대신에 선망하라 타인의 성취를 인정하라 설령 그의 성공에 문제가 많아보일지라도  그대는 오히려 그에게서 존중할 만한 점을 애써 찾아 그것을 배워라 한껏 부러워해라 그래야 이길수 있다 다른사람의 성취를 보고도 부러워하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지는 것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쉼터 담벼락에 적힌 문구. 이런 공공장소에 노출된 ‘좋은생각’류 글은, 장소 특성상 누구에게도 반감을 사지 않을 조약돌보다 매끈한 글 … Read more

‘신경 끄기의 기술’

간만에 감화되는 자기계발서를 만났다. 자기계발서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둬야할지 모르겠으나. 이런 장르의 책을 지나치게 경시할 필요도 받들 필요도 없겠지. 생각하기에 따라 논어도 동양의 고전 자기계발서 아닌가?  좋은 삶을 살려면, 더 많이 신경 쓸 게 아니라, 더 적게 신경 써야 한다. 요컨대, 오로지 코앞에 있는 진짜 중요한 문제에만 신경을 쓰라는 말이다. 실존주의 철학자 알베르 카뮈는 말했다. “행복이 … Read more

늘 하던대로 -> 맨날 그대로

최고는 다르다. 뿌린만큼 거둔다.  늘 같은 방식으로 시도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다.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피하고자 하는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 이런 식의 명언은 차고 넘친다. 지금의 내가 받아들이고 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냐의 문제. 늘 하던대로,  주 2회 즈음하는 력도. 적당히 챙겨먹는 식사. 이런 식으로는 현재 상황을 유지할 수 있을 뿐. 숨만 쉬어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