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_완독 포기 독후감

1.

정치 좋아하고 어느정도는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 보니까 아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것도 아닌가 싶다.

책 제목은 섹시한데, 책 내용은 민주당 삐라도 아니고. 왜 이렇게 어렵고 안 읽히는지.

미국 민주당 시각에서 자기네 현대 정치사의 어제와 오늘을 정리한, 민주 당원 대상 배포용 서적 느낌.

시작하자마자 ‘미국 민주주의는 이미 위기고. 공화당이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이미 ‘이 책을 펴는 너도 당연히 알지?’라며 상정하고 들어간다.

이 책이 정치에 관심 있는 범 독자를 타겟한게 아니라, 애초에 미국 민주당 당원 읽으라고 쓴 느낌이 드는 게 이런 이유인 듯.

2.

민주주의는 더 이상 개선 여지가 없는 완벽한 제도가 아닌, 그나마 인류가 겪어보니 현재까지는 개중 낫다고 다수가 협의한 제도일텐데.

이 아저씨는 금새 미국 민주주의와 시민사회가 망할기세로 걱정한다.

아, 뭔가 데쟈뷰가 떠오르는데.

트럼프가 저번에 당선된 그 선거 바로 전 날. 아마 한겨레 신문 데스크 칼럼이었던 것 같은데.

‘여러정황상 트럼프 패배는 기정사실이며, 트럼프 당선 시나리오의 기사는 안 써놨다’는 내용이었다.

언론사는 대통령 선거 같이 중요한 이벤트는 미리 유력 당선인 별로 기사 초안을 다 써놓는다. 이게 언론사의 상식이다.

근데 언론사의 기존 상식을 뒤엎을 정도로 자신한다?

지면을 보면서도 어이가 없어 몇번이고 다시 읽었다.

‘진보 지식인을 자처하는 진영의 시건방짐이 하늘을 찌르네’ 싶었다.

3.

미국 정치?

애초에 대통령 뽑는데 아직도 직접이 아닌 요상한 대표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선거를 한다는 거 자체가 이상하긴 하지.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라는 책 제목 자체가 중요한 질문인데. 아무리 들여다 봐도 추릴 수가 있나. 제미나이한테 물어물어 아래와 같이 정리해 둔다.

  • 제도의 악용: 민주주의 시스템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선거 제도, 사법 시스템, 언론 등을 조작하거나 왜곡하여 자신의 목적에 맞게 이용합니다.
  • 사회 분열 조장: 사회 구성원들을 인종, 종교, 계층 등으로 나누어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통해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정치적 지지를 얻어냅니다.
  • 거짓 정보 확산: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상대방에 대한 증오와 공포를 조성하여 합리적인 토론을 방해하고,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합니다.
  • 폭력과 위협: 물리적인 폭력이나 법의 테두리 내에서 허용되는 폭력적인 수단을 사용하여 반대 세력을 억압하고, 자신의 권력을 유지합니다.
  • 규범의 붕괴: 사회적 합의를 통해 형성된 규범과 가치관을 무시하고,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 사회 질서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자신의 지배를 정당화합니다.

서적 상품페이지 :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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