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마인크래프트 이야기 (블록 픽셀 페도라 그리고 억만장자 되기)
저자 : 다니엘 골드버그|리누스 라르손
정가 : 14800원 (할인가 : 13320원)
출판사 : 인간희극
출간일 : 2014. 02. 10
저자 : 다니엘 골드버그|리누스 라르손
정가 : 14800원 (할인가 : 13320원)
출판사 : 인간희극
출간일 : 2014. 02. 10
TV로 온게임넷을 보고 있던 나에게, ‘맨날 벌레 나오는 것만 본다’던 어머니의 심경이 이러했을까.
마인크래프트를 처음 접했을때는 뭔 이런 8비트 패밀리 게임기를 리모델링 했나 싶었다.
이렇게 독후감을 시작하니 이제는 마인크래프트를 잘 아는 것처럼 보이는데,
아직 한 번도 실행해 본 적이 없다.
다만,
이 게임을 자기 마음대로 설정하고 운영하기 위해 자그마치 서버를 굴려야하는 것 같던데…
역사상 이렇게 번거로운 게임이 있었던가?
이런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들이 서버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문화상품권과 해피머니 상품권을 환전하고 있는데…
뭐든 책으로 먼저 파악하려는 나의 습성대로 마인크래프트의 뭔가를 보여줄 거란 낮은 기대로 이 책을 펼쳤는데,
역시 기대가 낮으니 실망하지 않게 되는군.
마인크래프트 게임 진행에는 별 도움이 안 되지만 훗날은 모르니 여기 독후감 한 블럭을 쌓아 둔다.
드워프 포트리스를 즐기는 많은 플레이어들은 이런 단순한 그래픽이 오히려 게임을 더욱 실감나게 만든다고 말한다.왜냐하면 그들은 ‘세상에 자신이 상상해낸 것보다 더 무서운 거미가 어디있단 말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제 아무리 정교한 3D이미지도 자신의 꿈 속에 등장하는 괴물만큼 무서울 수는 없는 법이다…중략…화면에 보이는 단순 정보를 자신만의 것으로 재해석하려면 많은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드워프 포르티스’를 다운받은 사람들 중 대부분이 시작한 지 몇 분만에 게임을 때려치운다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91쪽
인디는 문자 그대로 독립을 뜻하고, 대기업에 커미션을 떼어주지 않고도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개인들을 지칭한다. 하지만 마르쿠스가 나름대로 내린 해석은 약간 다르다.
그가 보기에 “인디”라는 것은 자화상과도 같았다.
“인디”는 자기 자신을 위해 게임을 만드는 행위이며, 그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최고의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 94쪽
왠지 나는 마인크래프트가 나에게, 밸브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 대신에 밸브같은 회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줄 것만 같았어요.” 그가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다.
– 135쪽, 현재 온라인 게임 세상의 끝판대장 밸브의 입사 제안을 거절한 이유 마르쿠스
언젠가 마인크래프트의 하루 매출이 간호사가 4년 동안 벌어야만 하는 돈의 액수와 비슷해졌던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중략…
“나는 불평하는 게 아닙니다. 단지 이 사회가 약간 퇴보하는 느낌이 들 뿐이지요.
정당하게 받아야 할 월급을 깎아내리는 어떤 사악한 음모가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은 뭔가 분명 의미가 있는 일을 하고 있는데도 그에 상응하는 돈을 벌지 못하고 있어요.”
– 232쪽
게임으로 떼돈 번 사람이 한국에도 몇몇 있는데, 그들이 이런 발언을 했다면 좌빨로 찍힐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