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에 속지마라

재밌다. 그런데 혼란스럽다. 독후감용 한 줄 요약을 한다면 뭐라 써야할까?

– 행운과 실력을 구분하라. 투자 세계에는 실력자로 가장한 행운아가 너무 많다.
– 승률이 아니라 기대수익을 계산하라

덧붙인다면, ‘계속 공부하며 블랙스완 같은 리스크를 잘 피하면서 아주 오래 살아남는다면 결국 내 실력만큼 벌게 될 것이다.’ 정도?


아래는 곱씹어볼 부분

재산을 얼마나 모았느냐보다 어떤 방법으로 모았느냐가 행복에 더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라.

온통 숫자 놀음만 하다보면, 얼마나 벌었나 외의 어떻게 벌었나 혹은 얼마나 지켰나 등은 등한시하게 된다. 로또로 번 사람이 다시 그만큼 벌 확률은 없다. 가뜩이나 맞기 어려운 벼락을 다음주에 또 맞아야 한다. 

하지만 사회적 부가가치를 꾸준히 창출해내는 사람이라면, 대개 시간이 해결해준다. 일확천금은 목표가 아니라 불가항력인 자연재해 같은 거다.


아마도 1년에 한 번만 주식 명세서를 확인한다면 훨씬 나을 것이다. 당신 스스로 심리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심장박동이나 머리카락 성장까지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도 있음을 명심하라.

휴대전화나 포켓용 컴퓨터로 실시간 주가를 확인하는 투자자를 볼때마다 나는 웃고 또 웃는다.

나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아예 정보에 접근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시를 더 좋아한다. 정말 중요한 사건이라면, 어떤 경로로든 내 귀에 들어올 것이다.

같은 방법으로 뉴스에는 왜 소음이 가득하고 역사에는 왜 소음이 없는지 설명할 수 있다.

인내심, 주의력, 시간 같은 소중한 자산을 엉뚱하게 소비하지 말 것. 일개 투자자가 호가를 응시하는 행위는 장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영웅들은 자신의 용맹과는 전혀 상관없이 전쟁에 승리하거나 패배했다. 이들의 운명은 전적으로 외부 세력에 좌우되었으며, 대개 교활한 신들이 노골적으로 개입했다. 영웅이 영웅인 것은 전쟁의 승패 때문이 아니라, 행동이 영웅적이기 때문이다.

성공 투자가를 볼 때는 투자결과가 아닌, 투자논리를 봐야 한다. 모집단이 수억명 쯤 되면 그 중 한 명은 수십번 연타석 홈런을 치는 행운아가 되기도 한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부분 주변 사람들이 9만 달러를 벌 때 8만 달러를 버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이 6만 달러를 벌 때 7만 달러를 버는 편을 더 좋아한다……온갖 지성적인 훈련을 쌓은 네로였지만, 존의 소득을 낮출 수만 있다면 자신의 소득조차 기꺼이 낮추고 싶을 정도였다.

나의 성공도 남의 실패도 굳이 떠벌리거나 주워담지 말 것.


로또에 당첨된 수위는 1,000년을 더 산다고 해도 로또에 다시 당첨되기 어려울 것이다. 능력이 있는데도 인생에서 불운을 맞이한 사람들은 결국 다시 일어서게 될 것이다. 운 좋은 바보는 인생에서 운의 덕을 보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점차 운이 안 따르는 바보들과 비슷한 상태가 될 것이다. 모두가 자신의 장기 속성으로 돌아가게 된다.

인생은 길다. 어떤 투자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답하기 전에 뱉으면 안 된다.

– 책 정보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268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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