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트레이닝] ‘작심 삼개월’ 무한 반복

7월 말부터 시작해 8월에 페이스가 최고조, 9월말에 다시 페이스가 떨어졌다.

역대 최장이라 할 수 있는  10월 연휴로 실컷 놀아제끼긴 했으나, 오늘 운동을 가 보니 크게 훼손된 수준은 아님.

‘작심삼일 무한반복’ 작전을 활용, 789 이후 한 번 쉬고 101112까지 이어가자!

이제 다시 시작이다!

시월의 목표는 벤치 100 / 스쿼트 105 15회 / 데드리프트 130 = 335

“[2017년 10월 트레이닝] ‘작심 삼개월’ 무한 반복”에 대한 16개의 생각

  1. 9일 월 [74.8] 생각보다는 체중도 들어올리는 중량도 그리 감소하지 않음.
    <스쿼트> 105킬로 7회. 역시 한번 진을 빼고나면 두번째 세트 도전은 어려움. 슈퍼스쿼트는 근지구력을 길러주는 듯. 어제 술을 작작 먹을걸… 나태한 식습관도 절로 반성하게 만듦
    <벤치프레스> 90킬로 3회. 기록을 찾아보니 2013년 7월 24일 벤치프레스 90킬로 3회를 딱 했더라고. 디테일하게 찾아보지 못했는데, 4년 3개월 만이다. 확실히 벤치 100킬로까지는 못 갔는데, 95까지는 갔을지도. 여튼 이 기세를 유지하면 시월에 100킬로 2회 찍는 게 가능할 듯!
    <스탠딩 오버헤드 덤벨 프레스> 40파운드 4회. 스쿼트 -> 벤치 -> 프레스 순으로 하체에서 상체로 올라오며 기운이 끌어오른건지, 프레스도 최근 기록은 갱신했다 봐야함.
    시월은 출발이 좋다!

    1. 10일 화 [74.5]
      <데드리프트> 135킬로 리프팅. 바닥에 솜 장판 같은걸 깔고 하니, 코치들이 별 조치를 안 취해 좋군. 사실 소리는 똑같이 나는 것 같은데. 여튼 135킬로면 이것도 거의 몇년 내 최대 기록인듯. 이달 말이나 중순엔 140 돌파 가능할 듯.
      <턱걸이+딥스> 4세트. 턱걸이 누적 33회.

      데드리프트는 반복횟수는 극히 적은데 확실히 온 몸에 기운을 다 쓰는 듯. 최대 중량 들고 내려 놓으면 잠시 동안 멍~ 하기도 하고. 오늘 집에 와서 책 보는데 나도 모르게 졸게 됨. 휴식이 확실히 필요한 운동. 이런날은 네버에버 술을 마셔선 안 되는 것이얌!

      1. 11일 수 <저녁수영> 아자! 하루만큼 발전했다! 어찌 기쁘지 아니하느뇻
        업무 일정 때문에 오후 7시 수영으로 변경. 접영반 수강생이 대략 8명 정도. 8시부터는 거의 사우나 수준으로 사람이 몰리는 걸 보니 딱 적당하다 싶다.
        – 접영시 여유가 필수. 시선을 바닥에 고정하면 아래로 하강함. 뱀처럼 꾸욱꾸욱 앞으로 향할 것
        ㄴ 킥은 들어갈 때 한 번 나올때 한번. 나올때 킥이 전혀 작동 안 되는게 문제
        ㄴ 접영 팔 돌리기는 자유형 초보때처럼 쭈욱 펴서 휘돌릴 것. 이것도 찬찬히
        – 자유형 숨 쉴때는 상체를 드는게 아니라 접는 느낌으로

        1. 12일 목 [75.2]
          <스쿼트> 105킬로 8회. 스쿼트는 정말 쉽사리 늘지 않네. 역시 근지구력의 문제인 듯
          <벤치프레스> 100킬로 2회! 드디어 100킬로 달성, 여기에 대한 자축의 글은 별도로 게재할 것
          <밀리터리프레스> 35킬로 5회. 간만에 봉으로 했다.

          1. 13일 금 [74.3] +-500그램 정도는 왔다갔다 하는구만
            <저녁수영>
            – 자유형: 자유형 뺑뺑이… 이거 언제쯤 부담 없어질까. 다리를 천천히 차면서 몸에 힘을 빼자. 팔을 꺾기 위해선 상체를 드는게 아니라 비틀 것. 그리고 팔꿈치 아래로는 힘을 빼고
            – 접영: 드디어 올라갈 때 발차기를 차기 시작했고, 그나마 접영 비슷하게 되기 시작.
            – 플립턴 연습: 이거 한바퀴 돌면서 급격히 어지럽기 시작. 초등학교 5학년때 유도 낙법 배우던 시절이 떠오름. 앞으로 또 이건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2. 14일 토 [74.3]
            <데드리프트> 135킬로. 2013년에 데드리프트 140 성공했었구나. 과음하지 않고 콘디숀 이 상태로 밀고 나가면 다음주 중 140까지 가능할 듯
            <한팔 덤벨로우> 정말 간만에 덤벨 로우. 우리 헬스장에서 가장 큰 덤벨이 34킬로인데 요걸로 6회 반복.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아서 놀람. 역시 덤벨은 인간이 중량을 들어올리기 가장 편한 형태로 설계된 물건!

  2. 16일 월 [74] 맙소사… 딱히 못 먹은 건 아닌데 73.9를 왔다갔다하는 무게. 주말 동안 못 먹었나벼
    <저녁수영>
    – 자유형: 역시 호흡이 문제. 전반적으로 힘을 덜 쓰고, 물 속에서 충분히 호흡을 뱉어야 그만큼 다시 들이쉴수 있음. 충분히 뱉고 충분히 들이키자
    – 접영: 역시나 몸에 익히려면 힘을 빼야함. 팔을 저을때 죽을동 살동 하지말고, 7할 정도만 써서 후~웅. 하고 앞으로 나갈 것. 그나마 들어갈때 차고 나올때 차는 킥 두 번 차기에 대한 최소한의 감은 잡았음
    – 플립 턴: 사람 몸이 정말 웃긴게. 수심 1.3미터 풀에서 몇십센치 더 가라앉았다고 심장이 가빠짐. 수압을 엄청 민감하게 느끼는 것. 다행히 이틀째 하니 저번보단 한결 나아졌다. 정말 웃기도록 약하고 약샥빠르도록 잘 적응하는 몸이란 말이지

    1. 19일 목 [74] 화, 수 양일간 술자리가 있었으니 체중도 컨디션도 올라가긴 어렵지. 벤치 중량이 제자리를 방어했다는데 의의
      <벤치프레스> 100킬로 2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2회도 아슬아슬. 토/일요일에 100킬로 4회까지 도전해봐얄 듯
      <턱걸이+딥스> 4세트. 턱걸이 누적 30회
      <프레스> 35킬로 5회.

      1. 20일 금 [73.9] 아침을 거르고 점심 외엔 충만한 식사를 안 하니 74킬로에서 더 오르질 못한다. 단백질 가루 따위는 보충제일 뿐인데, 애초에 기본 식단이 부족하니 보충제로 되겠냐.
        <저녁 수영>
        – 자유형: 강사 말로는, ‘호흡이 터져야 한다’네. 근데 그건 빡세게 많이 도는 수 밖에 방법이 없단다. 크흠… 역시 결석 않고 킵고잉하는 게 방법인듯
        – 접영: 점점 발차기와 웨이브가 어떤 건지 알겠다. 다만, 양팔 접영할 때 순간 적으로 허리에 힘을 너무 많이줘서 허리가 아픔. 140킬로 들어올리는 척추기립근도 순간 출력을 퐝퐝 주면 버티질 못하네. 물을 타듯 유연하게 에너지를 이어갈 것!
        – 플립킥: 자기 생각보단 더 벽 가까이 가서 벽에 터치후 지그으시 눌러서 턴하며 돌진

        1. 22일 [74.5] 금, 토 음주하면서 유지한것치곤 나쁘지 않은 수준
          <데드리프트> 125킬로 리프팅. 애초에 척추기립근 왼쪽편이 좀 당기기도 해 최고 중량까지 시도할 생각은 없었다. 접영을 하며 기립근에 무리가 가기도 했고. 오는 주중에는 140까지 몰아붙여봐야지.
          <덤벨로우> 34킬로짜리 덤벨로우 하는 데 재미붙였다. 헬스장에서 가장 거대한 덤벨을 쓴다는 쾌감. 6, 7회 정도 반복.
          <턱걸이+딥스> 3세트로 마무리

  3. 23일 월 [73.9] 으악! 오늘 하루 종일 배고프더라니… 결국 73킬로대로 다시 내려감. 이제 특단의 조치 들어간다. 무조건 아침에 뭐라도 먹고, 멸균우유 1리터짜리 대량 구매 들어감! 아무리 단백질 가루 먹어봤자 소용없음. 자연식 자체의 열량과 영양소가 받쳐줘야지.
    <저녁수영>
    – 자유형: 다리에 부표 같은 걸 끼고 했는데… 여지없이 하체가 너무 가라앉음. 몸에 힘을 아직 못 빼고 있다는 방증. 여유롭고 자연스럽게 한 팔씩 돌리며 상체도 자연스레 돌아가야 할 것
    – 잠영: 스타트 할 때 벽을 차고 네다섯번 웨이브를 주며 잠영. 접영과 기본 매커니즘은 동일하되 물 속에서 하는 것.

    1. 25일 수 [74] 체중을 불리기 위해선 돈을 더 쓸 수 밖에 없다! 다른데서 돈을 줄이자! 더 먹자! 일단 아침을 위해 식빵을 사 옴. 돈도 아끼고 의지도 불태우기 위해 유통기한 임박 빵을 샀음. 내일 아침에 많이 많이 구워 먹어야지
      <저녁 수영>
      – 배영할 때 죽어라 하는데 속도가 안나 늘상 뒤에 오는 아줌마와 려성분들에게 추월당한다. 대체 이유가 뭘까… 팔을 돈키호테가 맞서는 풍차마냥 돌리는데. 아무래도 발차기의 문제인듯.
      – 다이빙 첫 수업: 수영 수업 들으면서 처음으로, 하자마자 재밌는 거 발견! 물에 쏙 들어가는 기분이 신난다. 정말 물놀이를 하는 기분! 역시, 힘든 거 뒤에는 단 것도 기다리고 있었어!

      1. 26일 목 [75] 저녁 먹고 거의 바로 운동을 했더니 1킬로 업글. 오늘 아침부터 토스트 빵과 멸균우유 1리터를 먹기 시작했으니 최소한 유지, 더 나아가 길게는 80킬로까지 갈 수 있을 것.
        <스쿼트> 100킬로 10회. 간만에 하는 스쿼트라 감히 최고 횟수까지 채우기는 버거움
        <벤치프레스> 100킬로 1회. 90킬로까지는 3회. 역시 흐름을 계속 이어가야 최고 중량을 갱신할 수 있을 것.

        1. 27일 금 [75] 어제부터 아침 토스트를 먹기 시작한 덕분인지, 75킬로대 방어에는 성공
          <저녁수영>
          – 접영하다 오른쪽 대퇴사두근에 쥐가 났다. 종아리에 쥐 난 적은 있어도 대퇴사두는 처음. 해부도를 찾아보니 경측광근 쪽이 수축되었더라. 크게 아픈 건 아니라 잠깐 레인 밖에 있다 돌아왔다. 온탕에 있는 게 쥐가 더 잘 풀린다는 강사님 말씀에 잠깐 몸 담그고 오니 한결 낫더라고. 대퇴사두근이 다리를 펴는 역할을 하니까 접영 발차기를 너무 세게 내리친 게 문제인 듯. 여튼 이 놈의 근육이 수영에서는 되려 해가 되니… 힘을 빼는 일은 언제쯤 가능해질런지.

  4. 30일 월 [74.9] 체중은 유지.
    <저녁수영>
    – 평영: 가장 중요한 웨이브가 안 된다. 물을 어떻게 타는지 체화하지 못한 것. 지금보다 더 템포를 늦추고 뱀장어마냥 스르륵 물을 타는 데 집중해야 한다.
    – 자유형: 얼마전부터 생각한건데, 오른쪽으로 숨을 쉴 때 유연성 부족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는게 이유 아닐까. 오른쪽으로 훨씬 더 많이 휙 접어야 하는데 이게 잘 안 되는 듯. 좌우 롤링을 충분히 하고 자유형 역시 슬로우로.
    뭣보다 중요한게, 지난 수업엔 오른쪽 대퇴사두근에 쥐가 나더니 오늘은 수업 막바지에 왼쪽 승모근에 담이 왔다. 몸이 많이 경직되어 있는 것. 업무 시간에 가루 커피를 하도 타 먹어서 그런건 아닐까 싶다. 몸이 산성화 되어 근육도 좀 더 굳는 건 아닌지. 내일부턴 커피 말고 대체제를 고민해 봐야겠다.

    1. 31일 화 [74.6] 이정도면 유지했다고 봐야지. 75 넘어서려면 아침 먹고 오후 간식 먹는게 필수일 듯. 아침은 토스트, 오후 간식은 계란 준비해 놓음
      <스쿼트> 100킬로 10회. 정면이 아닌 약간 사선 아래를 보며 ‘최상의 큐’를 떠올리는 방식에 어느정도 익숙해지기 시작한 듯. 처음에는 정면 거울을 안 보는게 어색했는데, 이제 오히려 사선을 보니 자세가 더 단단해진 느낌.
      <벤치프레스> 90킬로 3회. 100킬로 꽂고 들어올렸는데, 심리적으로 위축돼 다시 내려놓음. 100킬로 돌파는 역시 쉽지 않네
      <밀리터리프레스> 40킬로 4회. + 덤벨프레스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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