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벤치프레스 100킬로 달성(축)=====

드디어 벤치프레스 100킬로 고지에 섰다.

정확히는 100킬로 2회.

1회 올릴 때부터 버겁더만,

2회는 가슴을 완전히 터치하진 못했다.

3회까지 하면 다시 못 올리겠다 싶더라.

군 입대 전 두 달 간 헬스장 다닌게 웨이트 트레이닝과의 첫 만남이니, 햇수로만 따지면 15년이다. 전역하고 본격적으로 웨이트를 배운 게 2005년이니, 그로부터는 12년. 

그 긴 시간 동안 이룬 성과라 하기에는 많이 초라하다. 허나 진짜 성과는 몸이 커지거나 무거운 중량을 들어 올리는 게 아니었다. 그간 큰 질병없이 건강한 체형과 체질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그걸로 충분하다.

이제 내게 웨이트 트레이닝은 빨래 같다. 의식하지 않더라도 일주일에 두어 번은 당연히 하는 것. 하고 나면 개운한 것. 그냥 그렇게 생활의 일부가 됐다.

스쿼트와 데드리프트에 비해 벤치프레스 중량이 높은 편이다. 역시 벤치보다 스쿼트와 데드가 더 어려운 운동이란 소리. 우리 집안 내력을 보면 하체 발달 상체 빈약인데, 예상외로 가슴 부위는 쉽게 발달해 놀라기도 했고.

여기서 중량을 더 늘리기 보단, 100킬로로 3~4회로 안정화 시킨 후 증량할 예정이다. 몸이 고중량에 익숙해질때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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