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외장 그래픽카드는 필요가 아니라 욕망으로 산다.
마치 여성들이 짐 넣고 다닐 가방이 없어서 고가의 핸드백을 사는 게 아닌 것처럼.
GT750으로 시작된 내 그래픽카드 구매의 역사.
1070ti를 지나
2070super를 거쳐
이제 한 급 높은 4080까지 왔다.
대개 소비는 업그레이드는 해도 다운그레이드는 못한다는 걸 감안하면. 앞으로도 80시리즈 밑으로 내려가긴 어려울 것. 최소 두세대 더 지난 6070정도면 모르겠는데. 그때쯤이면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 게임이 꽤 일반화되지 않을까.
나도 150만원짜리 그래픽카드를 중고로 사오는 놈이지만, 그래픽카드 하드웨어 커뮤니티를 보면 참 가관이다. 3D마크라는 벤치마킹 프로그램이 진짜 게임을 판매하는 스팀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이걸 가지고 너도나도 체감하기 쉽지 않은 점수 1,2점 차이 숫자 놀이를 즐기고 있으니. 근데 또 어찌보면 게임 속 리니지 레벨보단 현실 세계 성늘을 반영하는 3D마크가 더 현실과 직결되는 게임 아닌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