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 들르는 휴계소마다 로봇 커피 머신이 있더라. 이미 몇년 전부터 등장하긴 했지만. 이제는 거의 모든 휴계소에 다 설치된 듯.
단순하게 아아랑 뜨아만 만들 줄 아는 애도 있고.
배치가 조금씩 다른 걸 보니 아직 표준화는 되지 않고, 각자 기술을 뽐내려는 용도인가 싶기도 하다.
그나마 인상깊었던 로봇. 얘는 커피는 물론이고 각종 에이드류까지 만들 줄 알고. 한번에 여러개 주문을 받기도 하는 등. 확실히 2세대 로봇 느낌.
근데… 저런 로봇팔 커피 머신은 아무래도 일본의 도장찍는로봇이 떠오른다.
그냥 전자결재로 프로세스 자체를 변경하면 될 걸. 기존 방식을 고수하면서 자동화를 한다고 하니 그 한계가 뻔히 보이는 거다.
로봇 커피머신도 마찬가지. 저런 로봇팔 형태로는 아무리 봐도 한계가 명백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퍼포먼스 적인 의미 외에는 찾기 힘들다.
이미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지 않나. 그냥 자판기 커피를 업글하면 된다. 보여주는게 필요하면 자판기 커피를 투명하게 만들어 작동하는 걸 보여주거나.
지금 나도 업무에서 도장찍는 기계, 커피 로봇팔 같은 짓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