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중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은 심리, 관성

자신이 GPT로 개발을 배우는 과정을 진지하게 장문으로 정리한 포스팅을 봤다. 글 말미에 충격적인 문장을 발견했는데. 지금 자신이 하는 건 무료인 3.5로도 충분하다며, 쓰면서 필요하면 유료로 결제하겠다는 것. 이럴 수가. 이렇게 진지하게 GPT로 프로그래밍을 배우는데, 고작 월 3만원짜리 프로그램 결제를 미루다니. 결제에 대한 심리적 허들이 이렇게 무섭다. 만약 3천원짜리 플랜을 쓰다가 3만원짜리 플랜으로 올려야했으면 한결 쉽게 … Read more

‘나는(내 직종은) 아직 AI가 필요하지 않은데…’

그가 보여준 VisiCalc를 본 회계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일주일 걸려 해야할 일을 반나절 만에 끝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VisiCalc을 실행하기 위한 컴퓨터 애플II는 (그간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거의 만이천 불 이상이었습니다만, 사람들은 이를 보자마자 수표를 꺼내 들었습니다. 컴퓨터로 구현된 스프레드시트는, 회계사들의 세상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VisiCalc를 변호사나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보여주었다면, 그들은 대충 이렇게 반응했을 것입니다. “아 예… … Read more

AI가 보통의사 보다 뛰어나다

‘AI가 인간 뭐뭐뭐를 뛰어넘었다’는 식의 기사는 많이 접했을테고, 이로 인해 대중의 냉소적인 시각도 있을 것. 정확히 말하면, ‘AI가 해당 직무 풀 프로세스 중 특정 구간은 사람을 뛰어넘었다’라고 해야겠지. 근대화도 분업에서 왔듯, AI가 몰고 올 4차 산업혁명도 일단 분업에서 시작한다. 이걸 당장 내 일에 대입하면. 내가 지금 하고있는 일 중, 계속 내가 할 일과 AI에게 시킬 … Read more

반년 전 어느날, AI 조울증 증상 기록

2023년 5월 2일, AI 스터디 두번째 모임을 마치고 남긴 후기. 반년 전 후기지만, 당시의 내 심경이나 AI의 발전상을 조금이나마 유추할 수 있어서. 이것마저 일종의 기록이다 싶어 남겨둔다. 번개에서 얻은 단상 끄적여 봅니다. 저와 저희 조직은 지금 일종의 조울증 상태입니다. AI가 실무에 잘 적용되면 웃고 안 되면 웁니다. AI라는 망망대해에 빠진 처지라 지푸라기건 스티로폴이건 잡고 떠야하는지라. … Read more

휴먼의 맞춤법 검사기 vs. AI 맞춤법 로직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12851?sid=102  “스스로 학습하는 AI와 비교하면 사람이 연구해 규칙을 만들고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은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며 “언젠가 밀려나겠지만, 앞으로 10년은 더 업데이트하며 AI와 경쟁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간 맞춤법 서비스를 운영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다만, 앞으로 10년은 커녕 과연 1년에서 2년 정도라도 더 AI와 경쟁할 수 있을런지? AI와 경쟁하는게 아니라 AI 로직을 학습시키는 방법으로 선회해야지 않을까. 이미 오랜기간 잘 해 … Read more

AI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

“3년 후 마케터 30%는 AI가 대체한다”는 뉴스레터를 보고 든 생각. 참 답답하다. 당장 올해 마케터의 업무 30%를 대체해야 할 판에. “미래는 이미 와있다. 다만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 이미 편집증적으로 AI에 집착하는 조직과 느슨한 조직은 같은 시기를 살고 있는 게 아니다. AI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나머지 70%에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 지금 편집증적으로 집착하는 … Read more

AI시대엔, 매니저가 아니라 메이커

전에는 팀원을 관리하는 매니징이 전문성을 가진 고부가가치 영역이라 생각했는데. 점차 매니징 자체가 필요없는 1인 팀이나 1인 기업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네. 물론 조직 내 사람 간의 조율은 앞으로도 항시 일부분 필요하다는 점에서, 아예 소멸하진 않겠지만. 직무로서 중간 관리자의 종말이 오고 있달까. 매니저가 아니라 메이커가 되어야겠다. https://www.mk.co.kr/news/world/10886071한 IT업체 대표는 “종전에는 S급, A급, B급 인력 모두 필요했지만 이제는 … Read more

AI로 가는 길에 만나는 ‘소음과 정보’

주식 시장에는 워낙 많은 소식들이 떠돈다. 그 중 대다수는 추후 돌아보면 천하에 쓸모 없거나 오히려 투자에 해가 되는 소음에 불과하고. 일부만 유의미한 정보다. AI로 가는 이 길에도 각종 소식이 넘쳐난다. 그리고 역시 대부분이 소음이다. 오픈AI 대표가 경질되는거나, 구글 제미나이 성능이 기대보다 별로라는 등은 내 기준에선 모두 소음이다. 좋은 가십일수는 있으나, AI 시대로 가는 방향이나 속도에 … Read more

검색 vs. 생성

‘아직 GPT 검색보다 그냥 검색이 더 나은게 많지 않냐. GPT는 가끔 오답을 주기도 하는데 검증하기 어렵다. 검색이면 여러개 결과 중에서 내가 몇개 확인해 보고 선택할 수 있는데.’ 오늘 아침 경제 팟캐스트 진행자 둘이서 GPT 사용 후기를 나누며 하는 말이다. GPT의 UI가 검색창과 흡사하긴 하나 GPT의 작업은 생성이고, 이 둘의 차이를 알아야 더 잘 쓸 수 … Read more

AI 시대에는 ‘연예인 걱정’도 필요하다?_광고모델을 대체하는 이미지 생성 AI

어제 본 버스광고. 보험사 광고에는 김명민이나 윤아 같은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사람 얼굴이 박혀있는게 일반적이라 생각했는데. 저 광고 우측 하단을 보면 AI로 만들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연예인 모델과 생성형 AI 모델 간 단가 차이가 상대가 안 될 것. 100분의 1쯤 되지 않을까? 연예인 몸값 아주 싸게 잡아 1억이라 치면, 생성형 AI모델은 외주작업비로 1백만원쯤 될까? 물론 상업광고용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