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은 전기차가 필수입니다.

놀란 감독도 놀란, 성남스텔라. 테넷의 모태가 된 도시. 성남 시민은 전기차가 필수 입니다.(갑자기 이번 포스팅만 존댓말이네)

언덕길이 많은 지역에서 차량 운행시 운전자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왜냐? 언덕길 주행, 특히 언덕길에서 섰다가 출발할 경우 강력한 토크가 필요한데 이게 차에게도 사람에게도 피로하기 때문입니다.

뻐킹 퇴출 되어야 할 내연기관은 최대토크가 저 RPM 구간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 말인즉슨, 악셀을 밟아대고 기름을 퍼먹고 RPM 올라가는 굉음을 내야만 토크가 터지며 언덕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아무리 구시대 모델이라 해도 다릅니다. 얼추 10년 전. 국내 대중화된 전기차 1세대라 할 수 있는 레이 전기차를 쏘카처럼 렌트해주는 스타트업이 있었는데. 여기서 빌린 레이 전기차로, 고시 대신 신선이 된 낭인이 거주한다는 신림촌 꼭대기에 친구 동생 이삿짐을 날라준 적이 있습니다.

아마 내연기관 레이였으면 엔진 굉음소리에 신림 지구대로 신고가 들어갔을 것. 하지만 10년도 더 전인 1세대 레이 전기차는 가벼운 모터 소리만 뿜을 뿐. 프로메테우스도 웃돈을 요구할만한 고시촌 언덕길을 가뿐하게 오르던 기억이 납니다.

각설하고. 악셀을 밟자마자 최대토크가 터져나오는 전기차. 성남 시민들이라면 이제 내연기관에서 갈아탈 때가 되지 않았나요?

부산 시민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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