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환경친화적 자동차 구매보조금’ – 진행과정 중간 보고

지원금 신청 후 입금까지 2~3주 소요

전기차 구매하는 동작구 주민 선착순 100명에게 지원금 80만원을 주는 정책. 지난 글에 이거 신청한다고 했는데. 진행 상황을 공유한다.

구매기 7. 전기차로 나랏돈 받기, 아직 끝이 아니다. 동작구청 세금까지 발라먹자. ‘동작구 환경친화적 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 계획

지난 주말 서류를 다 갖춰 고이 포장 후, GS25 편의점 택배로 주관부서인 동작구 환경과로 부쳤고. GS25앱에서 제대로 도착했음을 확인했다.

문제는… 저건 서류 문서가 담긴 택배가 잘 도착했다는 소리고. 내 신청이 제대로 접수됐는지 혹은 추가로 넣어야 할 서류나 절차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

바로 입금되겠지 싶어서 한 주 기다리다 금요일에 환경과에 전화해봤다. 결론은 ‘신청 후 지원금 지급까지 2~3주 걸리니 기다리면 된다’였다.

더 선진 행정이 되려면

조선 만큼 행정이 친절하고 빠르고 정확한 곳이 없다(고 들었다. 내가 해외 행정 서비스를 받아본 적이 없으니…).

여기서 한발 더 나가는 선진 행정이 되려면 어케해야 할까. 마케팅에서 말하는 고객여정(커스터머 저니), 즉 민원인 여정을 고려했다면. 지원금 신청이 정상 접수되었고 추가로 민원인이 해야할 액션은 무엇이고, 다음 단계 일정은 언제라는 걸 고지해줬으면 더 좋았을 걸.

근데 이건 이상적인 이야기고. 한해 신청자 선착순 100명 대상 사업. 특히 구민 대상이니 구청과 멀지 않다는 소리고. 그렇다면 7, 8할은 오프라인으로 신청할테니 신청여부와 입금시기는 신청 현장에서 이미 잘 들었을 거다.

내년엔 사라질지도 모르는 전기차 지원금 정책의 2, 3할에 해당하는 10~20건 수준의 요청을 위해 별도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것. 이게 업무 리소스 측면에서 쉽지 않다. 구에서 하는 이런 지원금이 한두개겠냐.

다만, 이것도 개별 지원금 프로세스 정비가 아니라. 모든 지원금 프로세스에 공통된 접수 -> 경과 -> 처리 전반에 민원 여정을 고려한 설계가 표준화되어 있다면 달라졌겠지.

역지사지. 남의 일이니 잘 보인다. 이제 우리 고객님들 여정 관리하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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