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3인치. 범용 전자책리더 중 가장 큰 제품이라 샀다.
스크린 크기가 A4 용지에서 가로 세로 조금씩 빠지는 정도인데. 여백을 줄이면 1:1 스케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이게 참 요망한 것이. 5인치대 휴대성 좋은 전자책 리더기와 13인치대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프로의 중간쯤 포지션이랄까.
위에 언급한 모든 기기를 몇 년 간 써봤는데. 결국 모든 디스플레이 기기는 거거익선. 화면 클수록 좋다는 결론. 휴대폰조차 갤럭시폴드를 쓰니.
100만원이란 가격인데, 아이패드 같은 기존 태블릿과 비교할 수 없이 부족한 성능. 만약 전자책리더기를 이걸로 입문한 사람은 충격일 것. 느린 화면 갱신 속도와 잔상 때문에.
그런데 10년 전 전자잉크 보다는 확실히 개선됐다. 물론 현재는 물론이고 당시 태블릿에도 비할 바는 못되지만.
박스 포장부터 하드웨어 만듦새, 안의 UI 구성까지.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에 비할바는 못되긴 한데. 글로벌 원투펀치에 비해 부족한 거야 어쩌면 당연. 이 스펙 제품을 내 주는 것 만으로 감사해야겠지.
가격 생각하면 가성비는 나쁘지만, 대체제가 없다.
이런 기기는 얼마주고 샀냐보다, 이걸로 얼마의 가치를 확보/생산했냐가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