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도 책으로 배우는 게 의미가 있을까?
당연히 있다. 유튜브 같은 영상으로 배우는 게 더 좋겠지만, 일목요연하게 생각을 정리하는데는 책이 우위다.
유튜브가 없던 시절의 수영 책은 어쩔 수 없이 교본 형태로 나왔지만. 이 책은 수영 유튜버가 만든 만큼, 정확히 유튜브가 줄 수 없는 것. 혹은 책이 더 잘 줄 수 있는 걸 간파하고 있다.
책 내용이 영 빈약했으면 ‘실사용 가치는 낮지만 응원하기 위해 사준다’는 굿즈에 해당했을텐데. 편집을 적절히 잘 해서 유용한 굿즈쯤 된다.
수영 선출과 국가대표 감독도 넘쳐나는 판에서, 스무살이 넘어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저자를 보니 새삼 대단하면서도. 역시 인플루언서는 전문성 보다 소통능력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 엄지발가락끼리 만나게 허벅지를 안으로 돌려 주세요. 모든 발가락이 일자로 잘 정렬되고, 발등이 하늘로 향해 있는 발 모양이 좋은 발 모양입니다. 이 상태에서 엄지발가락을 스치듯이 차는 겁니다. 발 모양을 이렇게 만들면 마치 안짱다리 같은 느낌
- 힘은 캐치가 끝나고 풀 동작에서부터 푸시 동작 때까지 쓴다
- 캐치 -> 풀 -> 푸시 -> 피니시
- 정확히 힘을 써서 나가야하는 지점을 알아야 한다.
- 역도에서 세컨드풀이 수영에서 푸시
- 자유형 발차기는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발을 띄워주는 목적으로 차야 한다고요. 자유형은 팔동작이 추진력의 80퍼센트를 차지합니다. 20퍼센트밖에 되지 않는 발차기에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습니다.
- 발차기도 잘하면 당연히 좋은데, 초급 수준에서는 발차기에 너무 용쓰면서 진빼면 답없다.
- 팔꺾기 궤적을 짧게 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손을 수면에 항상 닿을 듯 말 듯하게 위치하고 팔꺾기를 해주는 겁니다. 손이 수면에 닿아도 괜찮습니다. 연습할 때 항상 손을 수면에 가까이 하고 연습해 주세요.
- 늘 이야기하는 팔꺾기 궤적, 수면을 긁듯이 간다.
- 손을 들고 어깨를 으쓱해 보세요. 손이 더 위로 올라가죠? 거기서 광배근을 늘려보세요. 손이 더 높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게 바로 글라이딩입니다. 광배근에 집중해서 글라이딩을 해주세요. 손은 알아서 더 멀리 가게 될 겁니다
- 물 앞을 잡듯이도 맞는 표현인데, 광배를 써서 더 앞으로 밀어야 물 앞을 잡을 수 있다.
- 배영은 내 몸보다 위에까지 찬다는 느낌으로 발차기를 차줘야 다리가 뜨면서 앞으로 잘 나갈 수 있습니다. 항상 코어 앞쪽에 힘을 주고 차주세요!
- 배영하면 하체가 가라앉기 때문에 더더욱 수면 위쪽으로 차기가 어렵다. 운동하면 가끔 직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야할때가 있는데 배영도 마찬가지인듯. 모르겠으면 그냥 외우고 몸에 배게 하라.
- 배영할 때 12시부터 3시까지는 천천히, 3시부터 6시까지는 빠르게 젓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배영이 어색하니까 자꾸 까먹는데, 이것도 당연히 힘을 세게 주면서 속도를 붙여야하는 세컨풀 구간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