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공연단 친구가 대학교 교직원 대상 AI 공모전에서 3위 입상했다.
될 줄 알았다. 기획이 확실했거든. 정확히는, 페인포인트가 명확하고 그걸 AI를 통한 코딩으로 해결할 수 있을거란 확신이 있었다.
대학교에 있는 숱하게 많은, 학생 입장에선 뭐하는건가 싶을수 있는 많은 수의 위원회들. 그거 각 위원들 스케쥴 고려해서 가능한 시간 잡아서 한번 모이는데 리드타임이 2주란다. 그걸 자동화하는 기획.
당연히 이 친구도 비개발자. 나랑 AI 이야기 몇마디 주고 받을때는, 자기는 헤리포터 좋아해서 호그와트 기숙사 배정받는 앱 같은거 만들면 재밌겠다 이야기했는데.
이런 대회 열린다 그러고선, 기획을 들려주고, 한주에 서너발자국씩 진도가 나가더니. 어느순간 번듯한 결과물이 나와 있었다.
원래 AI가 번듯한 프론트앤드 산출물 만드는 건 잘하지만. 이 친구는 애초에 뾰족한 기획이 있었기 때문에. 속 빈 강정이 될 리 없었다.
새삼 느낀다.
좋은 구조에 속해야 한다.
좋은 구조란 뭔가.
내게 영감을 주는 구조다.
욕망이란 이름의 에너지만 있다면, 그걸 구현하는데 전례없는 날개를 달아주는 게 AI다.
영감으로 욕망을 일으키고, 에너지를 공급한다.
새삼 배웠다.
누구나 할 수 있다.
단, 에너지를 가진 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