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잉크를 사용하는 이북리더, 크레마샤인(연관검색어는 ‘사지마세요’)

연관검색어가 ‘사지마세요’인 놀라운 기기

크레마터치가 크레마샤인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돌어왔다……고 한다.

전자책 시장 발전을 위해 좋은 평을 해 주고 싶었는데…

전자도서관 메뉴에 들어가면 무한루프를 돌아 나를 잠시 돌아버리게 만든,

산지 일주일된 크레마샤인을 보니 당최 뭐라 평가를 해 줄 수가 없다.


전자기기로서, 그리고 이북 리더기로서 어느정도의 시스템 안정성은 갖춰야 하거늘…

소프트웨어 안정성이나 난해한 사용법으로 분노해본 기억이 거의 없는 아이패드를 보니 얼마나 애플이 대단한가 새삼 깨닫는다.

방금 크레마샤인의 운영체제를 초기화한 여운이 가시지 않으므로,

크레마샤인이 아닌 전자잉크를 사용한 이북리더기의 장단점을 간략히 정리해본다.

장점

1. LCD 같은 발광화면이 아니어서 눈이 편하다. 

이게 전자잉크를 사용한 리더기의 최대 장점.

아이패드류의 태블릿PC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2. 읽고 있는 내용을 페북, 트위터 등에 바로 업로드 할 수 있다.

나의 전자책 구매 요소 중 하나.

전에는 독후감을 쓰기 위해 종이책을 사진으로 찍어서 파일로 업로드하거나,

플래그잇을 붙여두고 나중에 자판으로 옮겨적는 식이었는데 이제 간편하게 온라인에 올려 두었다가 PC에서 편집하면 된다.

=> 이 글을 처음 쓸때만 해도 편리하게 독후감을 쓰는 장미빛 미래를 그렸다. 

하지만… 크레마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페이스북, 트위터 업로드 오류류류류,,,

3. 배터리가 오래간다…고 한다.

근데 이것도 크레마샤인의 단점인지… 기대했던것보다 오래가는 것도 아니다.

어쨌든 전자기기 충전이란게 은근 신경 쓰이는데, 이것도 분명 장점 중 하나

단점

아직 국내에는 제대로 된 기기가 없다(고 한다)
국내에서 가장 최근에 발매된 크레마샤인이 이따위니……
아마존의 기기는 확실히 다르다는데, 국내에 출시되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기대 중
또, 스마트폰 터치감을 기대하면 대대대 낭패!
반응속도나 터치감 등이 현 세대의 터치기기들과 감히 비교할수 없다.
(실지 전전 세대 터치기기들과 비교해도…)

총평

전자책이 책 시장의 주류매체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인지가 불명확할 뿐.
전자책이 주는 이점을 취하려고 되도 않는 물건을 구매하며 베타테스터가 되었으니,
훗날 안정적인 전자책을 구매하여 편리하게 쓰는 이들은 그 뒤에 우리 베타테스터의 아픔과 분노와 회한이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전자잉크를 사용하는 이북리더, 크레마샤인(연관검색어는 ‘사지마세요’)”에 대한 2개의 생각

  1. 구매한지 넉달째… 그간 악플을 더 달고 싶은데 귀찮고 가엷어서 참다가 오늘 드디어 폭발!
    – 크레마라는 앱 자체의 완성도가 크레마샤인은 물론, PC버전, 안드로이드 버전, 아이패드 버전을 가리지 않고 다 하향 평준화.각종 버그와 동기화 오류 @.@ 아오~~
    – 전자책의 강점을 십분 살릴 수 있으나, 구매자의 화를 십분 돋우게 된 하이라이트 기능과 선택한 문장을 SNS로 보내기 기능. 선택한 문장 SNS로 보내기는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문장 길이가 120자…… 어떻게 트위터 보다도 짧냐… 전자책 콘텐츠를 손쉽게 텍스트화해 복제하는 걸 걱정한 것 같은데… 120자는 사용자를 분노케 할 길이라 생각지 않나?
    – 크레마샤인의 터치 감도는 극악을 달린다. 아마 1세대 스마트폰의 터치 감각이 이랬을까?(설마~) 이 덕분에 하이라이트 기능이고 sns로 보내기 기능이고 열불나서 포기함. 나중에 볼 구간은 그냥 맘 편하게 책갈피 기능 써서 표시해 둠.

    아… 유료 베타 테스터의 고난은 멀고도 험난하구나… 내가 자초한 길… 흙흙… 후세 전자책 콘텐츠 소비자를 위해 분골쇄신하리…

  2. 추가, 크레마샤인으로 책을 읽다 낯선 단어가 나와 꾹 눌러 블럭 지정하면, 그 블럭만 지정되는게 아니라 옆에 붙은 조사까지 블럭 지정이 되어 사전이 제대로 된 검색을 못한다. 참… 어떻게 쓰라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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