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클라우드 혁명
저자 : 찰스 밥콕
정가 : 17800원 (할인가 : 14060원)
출판사 : 한빛비즈
출간일 : 2011. 04. 20
* 1루 1시간 책을 읽고 페이스북에 내용을 기록하고 한 권을 다 읽으면 기록을 모아 블로그 포스팅하는 ‘책일기’ 작업의 첫 번째 책.
이미 산소처럼 다가 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첫번째로 집어든 책은…
단순히 침대맡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단 이유로 선택한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책.
그만큼 클라우드 컴퓨팅이 우리 머리맡까지 와 있다는 소리(?)
클라우드의 사전적 정의는 위키백과에도 나와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티 용어 정의가 그렇듯 비엔지니어들에게는 쉽게 와 닿지 않는다.
하지만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우리는 이미 너무 자연스레 쓰고 있다.
한메일이나 구글 문서도구, 네이버 캘린더가 바로 쉽게 접할수 있는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들.
근데 이게 왜 혁명을 일으킨단 말일까?
기업에게는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시점을 사원이 아닌 기업으로 돌려보자.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간단명료.
비용절감과 생산성향상.
회사가 출퇴근버스를 운행한다치자.
어떨 때는 서너명이 타고 또 어쩔 때는 사십명이 탄다.
이럴 때 어떤 회사가 45인승 버스를 사겠는가.
운수 업체와 계약을 통해 그날 그날에 맞게 배차 받을 것.
이제 클라우드로 아이티 자원 역시 유연한 배차가 가능해졌다.
아예 전 지구적 차원에서 보자.
아이티자원 효율성이 높아져 전세계 컴터들의 전기 사용 총량이 줄어들고 지구 온난화가 늦춰지면서 북극곰은 펩시와 코크중 어느쪽을 더 좋아할깡?(잘 나가다 뭔 소리?)
가장 범용적으로 적용될 기업 서비스를 살펴보자.
자, 이제 데스크톱 가상화로 사무실에 피씨가 사라진다.
아이티 지원부서가 일일이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개인 피씨를 점검해줄 필요도 없다.
개인들은 번거로운 피씨 업데이트 및 유지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내 컴퓨터가 신입사원것보다 느리다고 남몰래 시샘할 필요도 없다.
업무에 필요하다면 이전 피씨보다 월등한 컴퓨팅 자원이 할당될 것이다.(이런 거 안 해주는 회사는 비전이 없다)
그래 가상화, 이게 클라우드의 기술적 핵심
클라우드를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적 배경의 하나가 ‘가상화‘
이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물리적으로 하나인 컴퓨터를 여럿으로 쪼개 다수의 가상 컴퓨터를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한 컴퓨터를 가지고 수십 수백 명이 서로 간섭받지 않고 사용할수 있게 된다.
이런 컴퓨터가 수천 수만대 이어진게 구글이나 아마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는 더 이상 자신의 씨퓨 하드 램 등을 업그레이드 하기위해 전자상가나 다나와 사이트를 들락거릴 필요가 없다.
신용카드 결제 한번으로 더 빠른 씨퓨 더 높은 대역폭 더 큰 저장공간을 즉시 할당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되든 안 되든 클라우드컴퓨팅을 정의하면
먼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원 정의
관리에 필요한 노력이나 서비스관리자의 개입 최소화,
빠르게 설정후 사용가능,
네트웍 통해 편리하게 접근
등이 핵심 요소다.
이를 내 방식으로 재정의하면,
더 싸고(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사용한 만큼만 대금지불.)
더 편하고(언제 어디서 어떤 기기로든 접속 가능. 기기 유지 관리에 신경 덜 써도 됨)
더 강력한 컴퓨터(개인피씨보다 월등한 스펙.때로는 슈퍼컴 수준)를 갖게 되는 것
내 글을 보고 후배가 ‘그게 뭐가 좋냐’ 물으면 뭐라 답할까…
컷 편집과 특수효과 편집을 마친 영상을 집이나 학교 컴으로 수시간씩 돌려 렌더링 하던 걸 몇 분에서 몇십 분만에 해낼수 있다 말하고 싶어.
이미 그런 서비스가 나왔다고도.
이제 지하 스튜디오에 편집컴 펜소리가 줄어들지도…
아직 넘어야 할 산, 보안 보안 보안, 내 데이터 어딨냐?
클라우드컴퓨팅이 안고 있는 근본적 문제는 보안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안 문제는 일반적인 피씨 보안과는 좀 결이 다르다.
단순히 해킹이나 DDos 방어 문제라면 소규모 기업이나 개인 보다 거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이 더 많은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실시하는 보안 체계가 더 믿음직 할 것.
핵심은 다음 문장에 있다.
‘일단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전송되고 나면 누구도 더 이상 해당 데이터가 물리적으로 어디에 위치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
내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물리적으로 어느 서버, 어느 하드에 들어가 있는지 당최 알 수가 없는 거다.
정말 매트릭스 세상처럼 뭐 얘가 한번 들어가면 어디 갔는지 알 수 없다.
며칠 전 어느 기사에, 검찰이 KT에 가서 ‘클라우드 상에서도 압수수색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KT 관계자는 한 마디로 ‘불가능’이라고 답변했다 한다.
이전처럼 컴퓨터 째로, 혹은 하드를 뜯어서 박스에 담아가는 최첨단(?) 수사는 할 수 없는 것이다.
클라우드 세상에선 정보의 물리적인 통제력을 상실해 버린다.
이거 기업 입장에서도 두렵지 않겠는가?
내 짐을 남의 집의 갖다 놓고선 그게 어느 서랍에 들어 있는지 알 수도 없는 격.
또한 어느 다른 기사를 보면 행정안전부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극 추진하려 하지만, 하위 실무 기관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머리와 손발 간 클라우드 컴퓨팅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 다르다는 것.
왜 그럴까?
행안부는 관리 통제의 수월함과 비용 절감을, 실무 기관은 책임소재를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닐까.
독후감은 실컷 ‘클라우드 혁명’으로 썼지만, 훨씬 더 쉽게 읽히는 크리스토퍼 버넷의 ‘클라우드컴퓨팅’이란 책을 추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