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저자 : 혜민
정가 : 14000원 (할인가 : 8960원)
출판사 : 쌤앤파커스
출간일 : 2012. 01. 27
좋은 음악도 계속 들으면 질려요.
하지만 잊을 만했을 때 또다시 들으면 참 좋습니다.
이것은 음악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나와 음악과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이처럼 사람 자체가 나븐 것이 아니고
그 사람과 나와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본질적 문제인가, 관계의 문제인가.
절대적 악인인가 혹은 본질적으로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인가.
지금 이 순간 그런 방식으로 엮인 관계의 문제인가.
전자는 가망이 없고 후자는 방법이 있다.
대부분은 거리를 두면 실마리가 보이게 마련.
무소유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닌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아니다 싶을 때 다 버리고 떠날 수 있어야 진짜 자유인입니다.
반대로, 없어서 갈증을 느끼는데도 무소유라는 이름으로 참고 사는 것은 진짜가 아닙니다.
국어시간에 배우는 수필 중에 ‘차마설’이란게 있다.
세상 만물은 모두 잠시 빌려쓰는 것이라는 관점,
내가 구매하고 키우고 기른 것들도 진정 내 것은 아니라 잠시 빌려스는 것이니 소중히 다루고 돌려줘야 한다는 이야기.
그런 식의 렌탈 마인드라면 살아가는 게 조금은 더 담백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