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면 커지는 가시복과 몇몇 해안 생물에 관해(책 이름을 까먹음)

도서관에서 바로 뽑아서 읽었더니… 책 제목을 까먹어 기록을 못 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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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복’은 (생긴 것과는 다르게) 독이 업어서 가시를 세워 자신을 보호하지만, 몸을 부풀려 가시를 세우는 데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사용되어 수명이 짧아진단다. ‘용 쓰면 명 짧아진다’는 말이 생각나누나. 죽을똥 살똥 몸을 부풀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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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만화영화 어느 편에 꼴투기 왕자가 나왔던 걸로 아는데, 실제 해루질에서 만나니까 신기하더라. 뭐랄까… 바닷속에서 헤드스핀을 하며 수영하는 모습이랄까. 민물에 씼으니 마구 먹물을 뿜어대던 녀석. 실컷 삶았으나… 낯선 비주얼에 먹기엔 꺼려지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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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이 꼬리를 자른다면, 해삼은 내장을 쏟는단다. ‘애끓다’ 혹은 ‘애끊다’라는 표현에서 ‘애’가 창자를 의미하는데, 해삼은 위기를 만나면 애를 포함한 내장들을 끊어내는 것이다. 해루질 할 때 내장을 쏟아내는지 살펴보고 싶으나… 아직 한 번도 잡아(주워)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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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어딘가에서 골뱅이인줄 알고 어리둥절 신나하며 수십마리 망에 잡아 넣었던 민챙이. 나중에 민박집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바다의 청소부’라며, 중국인가 어느 지역에선 먹기’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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