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저장매체는
디스켓-> CD-> DVD 순으로 발전해 왔는데
DVD 다음 표준 저장매체를 놓고 소니 진영과 도시바 진영간의 대결이 지난 6년간 펼쳐졌다.
도시바의 ‘HD DVD’와 소니의 ‘블루레이 디스크’
각 매체의 기술적인 장단점은 생략!
경제신문에 난 기사를 일부 발췌해 보자
전문가들은 “도시바의 패인은 특허 수입에 몰입한 나머지 다른 가전업체들을 끌어들이는 데 실패했고,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미국의 대형 영화사들을 잡아 두는데도 실패했기 때문”
쉽게 말해,
도시바는 특허라는 베타적 권리로 지 혼자서 단물 쪽쪽 빨 생각에 HD DVD에 대한 기술을 꿀단지처럼 묻어놨던 것.
반면 소니는,
유통 – 월마트
컨텐츠 – 20세기폭스, 월트디즈니, 라이온스게이트, 워너 브라더스
하드웨어 – … 누구더라?
여튼 열려있었다. 아군을 등에 업을 줄 알았다.
가장 크게 희비가 엇갈린게 바로 컨텐츠!
이 고용량 저장매체를 가장 매력적이게 만드는게 바로 고화질 영화,
설령 제 아무리 고기능 플레이어에 저렴한 가격이라도 구동시킬 컨텐츠가 없다면???
IT 산업에서 컨텐츠 분야가 가지는 위력을 보여준 일이기도 하고,
닫힌 조직은 망하고 열린 조직은 흥한다는 조직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집약해서 보여준 사건!
와신상담.
14년전 VHS 방식과 베타캠 방식을 놓고 표준경쟁하던 시절 뼈아픈 경험이 소니를 이렇게 키웠나 보다.
‘동 시기에 중국은 만리장성을 쌓았고 로마는 길을 닦았다.’
로마인 이야기에 나오는 한 구절이 떠오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