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올림픽 하이라이트를 보고 있는데 앵커가 귀에 익은 이름을 불렀다.
‘보도에 허성준 기잡니다’
오호~~ 성준이형 YTN 입사하고 처음 들어보는 리포팅인데…
이전 세대와 달리 이번 올림픽 선수들은 비장한 모습보다 경기 자체를 즐기는 모습들이란 내용이었다.
현장에 가서 같이 호흡하는 생동감 있는 리포팅!
…이지만, 물론 직접 중국에 갔을린 없다.
너무 반가운 목소리라 문자를 보냈더니 형이 전화를 걸어왔다.
형도 언론사 눈치밥 먹은지 벌써 반 년
다른 건 서울애들보다 못 할게 없는데 영어가 문제란다.
여기 언론사 판에 있는 애들 대부분이, 외고 – 서울대, 외고 – 연고대. 이런식의 외고 출신들이 대부분이라 영어는 기본이라나.
‘영어 잘 하냐?’ 고 묻지도 않는단다. 여기서 경쟁력은 불어나 스페인어 같은 제 2외국어지.
그래서, 내가 형한테 이리 말했지
‘막상 회사 들어가면 영어 필요없다는 건 완전 옛말이네요’
허기자님 said
‘말 마라! 여기 쉰 넘은 사람들도 영어공부 한다’
한 번은, 어느 외국 기관에서 영어로 브리핑 하는 바람에 받아쓴다고 힘들었데.
옆에 기자한테’내가 타자가 느려서 다 못 받아적었으니 좀 보여달라’ 라는 (조금은 슬픈)기지를 발휘해서 기사작성을 마쳤다고한다.
더 이상 토익에 매여있는 수준이 아니라, 영어는 도구로서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다른 분야에서 차별화를 기해나가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는 것이 허기자님의 조언
그래, 우린 이미 영어가 외국어가 아닌 나라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