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100일 작전_1일차_킥판 발차기_2024.09.10.

프로그램

  • 첫 날, 킥판 발차기 정도 할 줄 안다고 말하며 진짜로 킥판으로 25미터 레일 자유형 발차기만 왕복 몇번하고 돌아온 날
  • 여기서 한번 더 진도가 나가, 팔 젓고 고개를 위로 들어올려서 숨 한 번 쉬는 거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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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몇달씩 쪼개서 배워온 경험이 있어서, 아주 예전에 대학교 수영 수업시절처럼, 혹은 SRC 체육센터나 삼포 스포렉스에서처럼 힘이 들지는 않는다. 그때는 심장이 터지는 줄. 몸은 어쩜 그리 정직한지. 어색한 동작에는 영락 없이 두뇌 풀가동이다.
  • 해프닝 하나. 동작체육센터 수영장엔 수건이 없다. 수건 없이 갔다가 그냥 옷 껴입고 복귀함.

수영 100일 작전 프롤로그

천재가 아닌 이상 세상 모든 일은 일단 양이다. 일정 시간 내에 임계치를 넘어가도록 밀어붙이면 된다. 수영도 결국 하면 된다.

강습, 물놀이 등 어떤 형태로건 수영 행위를 하는 날을 다 포함해 100일을 채우면 내가 원하는 수준의 생활수영은 가능하다는 전제로 수립한 목표.

  1. 강/바다/워터파크 어디서나 떠 있을 수 있고
  2.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같은 물놀이까지 배우는데 거부감이 없는

이 수준을 만들어 나간다.

한 주에 2회 강습이면 한달에 8번. 총 12달, 즉 1년을 채우면 수영 100일이다. 남은 일생을 생각하면 1년을 이어가는건 적은 투자다. 20년도 넘게 투자한 헬스장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그저 가자, 무지성이 가끔은 지성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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