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스스로를 객관화 시킬 수 있는가.
“이렇게 생각이 많은 사람은 처음 봐” 응… 나도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그런 소리를 들을 때 마다 처음보는 나를 봐. 도대체 어떤 유체이탈 기술로 3인칭 시점에서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을까? 음… 이렇게 심사숙고만
겨울의 추위가 매서운 건
겨울의 추위가 매서운 건 살이 아니라 맘이 시릴때 겨울의 문턱에서 누구를 기다리다 살이 아니라 맘이 파랗게 기다리다…
연못남 후배의 탈출
나한테 말할 게 있단다. 여자친구 생겼냐고 물었다. 그렇단다. 우리끼리 큰 일이라는 건, 곧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걸로 이해 될 만큼 우리는(적어도 몇 주 전까지는) 연애를 못하는(못한) 청년들이었다. 그래, 엊그제 연못남 후배가 전화해 연못남을 탈출했다는 보고를 했다. 세상에는 정말 연애하기가 쉽지 않은 사람도 있다. 평생 남자들만 있는 곳에서 살아 왔다거나…… 외에 뭐 더 써 보려 해도 사실 … Read more
영화 ‘파이널 센스’ – 육감
‘후각이 사라지면 그와 관련된 추억도 사라지게 된다’ 영화에선 이렇게 말하지만… 정말 그럴까? 사고로 인해 후각이나, 청각 등의 감각을 잃어도 사고 이전의 추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시 그 냄새를 못 맡아도, 그 장면을 못 봐도 뇌 안에 그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지 않은가. 내가 냄새를 못 맡는다 해도, 너를 떠오르게 하던 버스 승객의 향수 비 내리는 학교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