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직 그 구두를 신고 다니나요.
처음 봤을 때 당신이 신고 있던 구두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반년쯤 후 서점에서 당신이랑 똑같은 구두를 신은 여자를 보고 놀랐죠. 그 후로 숱하게 많은 여자들의 발걸음과 그녀들 발에 걸린 구두를 봐 왔는데 왜 다른 구두는 떠오르지 않나요. 당신은 아직 그 구두를 신고 다닐까요. 예쁜 구두는 주인을 좋은 곳으로 데려가 준다는… 구두 회사의 마케팅일지도 모르는 그 말이 … Read more
처음 봤을 때 당신이 신고 있던 구두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반년쯤 후 서점에서 당신이랑 똑같은 구두를 신은 여자를 보고 놀랐죠. 그 후로 숱하게 많은 여자들의 발걸음과 그녀들 발에 걸린 구두를 봐 왔는데 왜 다른 구두는 떠오르지 않나요. 당신은 아직 그 구두를 신고 다닐까요. 예쁜 구두는 주인을 좋은 곳으로 데려가 준다는… 구두 회사의 마케팅일지도 모르는 그 말이 … Read more
책 제목 : 철들지 않는다는 것저자 : 하종강정가 : 9800원 (할인가 : 7840원)출판사 : 철수와영희출간일 : 2007. 06. 10 이제는 그런 구분을 그만뒀지만, 전에는 독후감 앞에 사 볼책, 빌려 볼책 하는 식으로 구분을 해 놨었습니다. 영화광이 별표로 영화 등급을 매기는 것과 흡사한데, 나는 ‘이게 사 볼 만한 가치가 있는가’라는 어찌보면 무자비한 잣대로 책을 나눈 것이지요. … Read more
학교에서 어쩌다 마주치면, 같은 여성에 대한 호칭을 나는 “아끼는 후배 여학생”으로, 윤ㅇ일은 “존경하는 선배 누나”로 애써 감정을 숨겨가며 이야기를 나누곤 했던 것이 25년이나 지난 지금도 참 계면쩍다. 한번은 내가 그 여학생이 자기 집 옥상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고 힘들었다더라는 말을 전했더니, 윤ㅇ일이 “옥상이 있는 집이라면, 찢어지게 가난한 집은 아니겠군요” 라고 좋아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 여학생이 고등학생 … Read more
원래는 두 칸만 책장으로 썼는데, 주말에 열두권을 한 번에 샀더니 도저히 꽂을 공간이 안 나와 하단까지 점렴. 고시원 생활이 다른 건 괜찮은데 책장 둘 곳과 행거 옷걸이 설치할 곳이 없다는 게 아쉽더군요. 오늘도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는 글들을 찾아 읽으며 위안하고 있습니다.
실제 여행에는 그닥 참고가 되지 않는 여행기 2탄. 819페이지짜리 서울 안내책자 ‘오!!! 멋진 서울’을 쓴 박상준씨가 ‘서울에서 가장 걷기 좋은 곳’으로 꼽은 선유도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사실 이곳은 8번째 소개팅녀와 함께 가기로 했던 곳이었습니다만…) 사진은 휴대폰으로 대충대충 성심성의껏 찍었으니 많은 왜곡이 있을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지만 더 흉칙하게 보일지도 모릅니다1!) 선유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