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탈출속도와 학습의 밀도

어느 분야건, 일정 수준을 넘어서려면 일정 이상의 밀도가 필요한 것 같다. 역도, 살사, 명리. 그리고 아마 내가하는 업무도. 아주 쉬엄쉬엄 루즈하게 100년을 한다해도. 일정 밀도로 몰아붙이지 않으면 영영 넘어서지 못하는 단계가 있지 않을까? 마치 지구탈출속도 11.2km/s을 넘어야지 우주로 나갈 수 있듯. 저 밑으로는 100년 아니라 만년을 달려도 소용이 없듯.

고양이 인식 변천사(도둑->길)

고양이란 생물을 보면, 한국 사회 인식의 빠른 변화를 새삼 체감한다. 과거엔 집에서 키우지 않는 고양이는 도둑고양이였다. 산에 사는 산고양이나 들고양이 정도가 개념적으로 있긴 했는데. 그냥 시골 동네에 보이는 고양이들은 ‘도둑’이었다. 몇년쯤 됐을까. ‘길’고양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된 게. 네이버 트렌드는 2016년부터 집계가 되는 한계가 있네. 이미 이때부터 도둑고양이는 길고양이에 비해 사장되는 말이었다. 게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 Read more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미스 커뮤니케이션이다.

공황 증상을 겪어본 후 이에 대한 대책으로 명상을 진지하게 찾아보게 됐고. 그러면서 만난게 김주환 교수의 책과 유튜브 채널이다. 아래 강연이었나? 워낙 여러 클립을 봐서 정확히 찾기는 어려우나, 어떤 강연에서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미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그만큼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은 원래 어렵단 걸 잊지 않는다면, 조직 커뮤니케이션에 큰 도움이 될 것. 원래 내맘같지 않고, 원래 한번에 통하기 … Read more

일본의 ‘도장 찍는 로봇’을 보는 듯한, 고속도로 휴계소 ‘로봇 커피머신’

이번 추석에 들르는 휴계소마다 로봇 커피 머신이 있더라. 이미 몇년 전부터 등장하긴 했지만. 이제는 거의 모든 휴계소에 다 설치된 듯. 단순하게 아아랑 뜨아만 만들 줄 아는 애도 있고. 배치가 조금씩 다른 걸 보니 아직 표준화는 되지 않고, 각자 기술을 뽐내려는 용도인가 싶기도 하다. 그나마 인상깊었던 로봇. 얘는 커피는 물론이고 각종 에이드류까지 만들 줄 알고. 한번에 … Read more

AI 활용의 가장 큰 허들은, 내가 기존에 일하던 방식

오늘 작업하다 엑셀 함수 적용이 필요해서 몇번 검색하다. 내 상황에 꼭 들어맞는걸 못 찾아서 네이버와 구글을 뒤적이다, 순간 GPT가 생각나 질의응답 몇 번으로 해결했다. 등잔 밑이 어둡고 제 발에 제가 넘어진다더니. 개인 차원에서 AI 활용의 가장 큰 허들은 ‘기존에 본인이 일하던 방식’이다. 어느정도 합리적이기 때문에 본인의 업무 루틴이 형성되었을테지만. 업무 혁신을 하려면 기존 방식을 버려야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