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중량운동에 대한 생각 변화

지난 밤, 운동 좋아하는 친구와 이야기하다, 그간 중량운동 동호인으로서 내 생각 변화를 정리해봤다. 1. 헬스 백지장 시절 백지는 글을 쓰기도 물을 들이기도 좋다. 군입대 몇달 전 생애 첨으로 헬스장 끊던 날부터, 대학생 시절까지가 대략 이시기. 뭐든 배우기 시작하면 책부터 찾아보는 습관은 이때도 동일했나 보다. 대학교 도서관에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 서가의 책 십수권, 혹은 수십권 쯤 … Read more

2019 연말부터 2020 원더키디 해까지. 볼륨 업.

3대 운동 합이 400까지 가면서 정체기. 작은 벽을 만났다. 이 정도 수준에서는 딱히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기 보다, 그냥 좀 더 꾸준히 열심히하는게 답인데. 그냥 거기서 허물어졌다. 대략 450에서 500까지는 꾸준함만 있어도 충분할텐데.  이제 서른 막바지. 삼대 500 입장권이 얼마남지 않았을지 모른다. 아직 길고 긴 에버랜드 입장줄에 서 있는 셈. 거길 넘어서면 더 다양한 놀이기구가 기다린다. 

‘덕후의 탄생’

도입부 부터 작가 이력까지. 뭔가 사파 느낌이 물씬났지만, 내용은 생각보다 유익하고 재밌었다. 출판사에서 편집을 잘 한 건지 모르겠는데, 인터뷰 대상인 덕후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힘도 수준급이다. 인상 깊은 ‘상재의 덕후학 개론’ 한 구절 옮겨 본다. 2. 돈 쓰기(현질): 경험과 정보 검색 관심주제가 생기면 우선 돈을 써요. 그다음에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엄청나게 검색을 해요. 4, 무한 반복 몰입: … Read more

‘클로저 이상용’

전세를 한방에 뒤집을 수는 없다. 일상의 노력 하나하나가 승리로 이어질 뿐. 대회나 공연의 결과는 복권 추첨이 아니다. 그 전날, 전전날, 전전전날 연습과 컨디션 조절의 결과를 새삼 확인하는 과정일 뿐.

마른 벼락 같은 글쓰기

최근 글쓰기 모임에서 한 글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할머니와 같이 살면서 겪은, 어느 비오는 날의 작은 불효를 건조하게 푼 짧은 글. 지금 세보니 고작 여섯줄이다. 아찔했다. 현실에 뿌리 내린채 거추장스러운 잔가지가 없었다. ‘좋은 글과 좋은 음악’에 대한 김규항 씨의 정의가 떠오르더라.  좋은 글은 불편하고, 좋은 음악은 가슴아프다. – http://gyuhang.net/225 그에 비해 내 글은 왜 이리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