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좋은 질문 642’, 날로 먹자

작가집단이 하룻밤 만에 만들었다는(그래서 날로 먹었단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책. 생각해보면, 책이라는 상품이 워낙 특이해서. 헤밍웨이 같은 아저씨가 죽을동 살동 쓰건 ‘인문학 계 김성모’가 찍어내건 가격은 비등비등하다. 당최 퀄리티나 노력이 상품 단가에 반영이 안 되는 것. 그런 특수성을 감안하면, 책 날로 썼다고 비난할 것 없이, 그들의 반짝이는 질문을 나도 날로 먹어 잘 소화시킬 생각하는게 … Read more

‘호텔 VIP에게는 특별함이 있다’, 예약의 생활화

한 권의 책에서 한 줄, 혹은 하나의 울림이나 정보. 뭐든 하나만 얻어도 충분하다는 평소 지론에 대입해보면. 이 책에서 얻은 교훈은 ‘예악의 생활화’다.  아래는 덤. 나는 뷔페에 가면 우선 가족 수에 맞게 물을 먼저 갖다 놓는다. 물을 서비스해주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물도 셀프로 가져다 먹도록 하고 있다. 어차피 에너지 과잉시대. 식사 시간에 숟가락 좀 늦게 뜬다해 … Read more

[2019년] 하반기 력도 훈련

올해 3월에 세웠던 력도 목표. 근 두달을 쉬고 돌아왔으니. 당연히 목표는 일부 수정이 불가피하다. 2019년 력도 목표(OKR 프레임 적용) Objective: 스내치 80, 클린앤저크 110. 도합 190 Key Result 1. 주 2회 출석. 연간 100일(52주*2) Key Result 2. 스쿼트 175(각 분기별 155/165/170/175) Key Result 3. 데드리프트 175(각 분기별 155/165/170/175) ————————————————– 하반기 목표세팅 2019년 력도 목표(OKR 프레임 … Read more

‘아주 작은 반복의 힘’, 0과 1의 차이

원래 사람은 쉽게 안 바뀐다. 인문학이건 심리학이건 뇌과학이건. 어느 툴로도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해 보수적으로 굴러가게 마련이다. 기존에 생존할 수 있었던 방식을 굳이 버리는 모험을 하기 싫어한다는 것. 뻔히 아는 이야기라도, 되새김질하게 해주는데 자기계발서의 묘미가 있다. 남녀가 만나고 미워하다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걸 몰라서 드라마를 보나. 뻔한 패턴도 반복 숙달 및 … Read more

까대기, 나의 일상이 누구에겐 문학

작가의 6년간 택배아르바이트 이야기가 담긴 자전적 만화.  월급쟁이 생활 한 번 안 해보고 미생을 그린 윤태호 같은 작가도 있지만, 전업 작가로 들어서기 전 자기 직업을 그린 작가도 많다.  만화의 극적 요소는 약하지만, 담담히 자기가 겪은 택배현장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 만으로 의의와 울림이 있다. 내 대학생활의 상당 기간을 차지한 건설현장 알바가 생각나더라. 기간으로 치면 나는 건설학과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