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명, 5년 만의 신혼여행(을 가장한 보라카이 관광 가이드)

재밌다! 원래 작가의 글이 나랑 잘 맞는건지 아니면 작년 보라카이 여행이 떠올라 재미가 배가 된 건지 모르겠다. 보라카이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추천, 보라카이에 갈 사람이라도 추천. 이 에세이가 몹시 유명해지면 여기 등장하는 음식이나 숙소 등이 일종의 성지순례 장소가 되겠으나, 아마 그정도는 되지 않을 것 같고. 오히려 아는 사람만 아는 은밀한 즐거움으로 ‘여긴 그 책에 나왔던 그 … Read more

지옥행 특급열차에서 내려 환승 대기중인 대한민국

이번 박근혜 사태를 계기로 한국의 미래, 정치에 대한 희망을 찾았다.   이전에는 한국이 필리핀행 급행열차표를 끊었다 생각했거든. 근데 이번에 그네찡 탄핵안 가결을 보니, 열차표 버리고 플랫폼에서 새 열차 기다리는 중으로 보임. 실제 다음에 어떤 열차를 탈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필리핀 행은 그나마 아닐 듯.   곧 죽어도 1번인 사람들부터 별 뜻 없이 각양각색의 이유로 1번 찍은 사람들이 … Read more

김규항의 좌판 中

김규항: “‘음악가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공연에 성공하거나 음반이 대박 났을 때가 아니라 친구들과 연주할 때’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실험예술이야말로 사람 사이의 경계와 시장의 지배를 허무는 행위일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이한주: 행위이자 놀이, 바로 그겁니다. 오세혁: 쿠바에 농업 견학 갔던 농민들이 땡볕에 일하는 쿠바 청년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는데, “지금처럼 농부로 살아가는 거”라고 해서 울었다고 해요. 한국에서 살아가기 … Read more

조정래 장편 소설, ‘한강’의 일부

‘해방 이후 지금까지 육군 참모총장이 하나도 빼지 않고 전부가 일본군 출신이라고 적고 있었다.’ 소설의 한 대목인데, 위키를 찾아보니 적어도 1대부터 18대까지는 모두 일본군이나 만주군 출신이 맞다. https://goo.gl/VxpMKI 18대 김계원 대장: 1966-1969. 일본군 학병, 군사영어학교 1기. 이런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 조직이 어찌 떳떳할 수 있을까. 작가란 태생적으로 모두까기 인형 “미국은 1950년대 초반부터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동맹국의 높은 출생률을 … Read more

하이엔드 찜질방, 스타필드하남 아쿠아월드

– 이전까지 내가 경험한 최대, 최고의 찜질방은 부산 센텀시티 찜질방이었다. 스타필드가 센텀을 뛰어 넘었는지는 몰라도 비슷한 수준은 될 것. 둘 다 신세계가 만든 거라 구성이 묘하게 비슷. – 입장료가 2만 2천원인데 아직 어떤 소셜커머스에서도 할인 티켓을 구할 수 없다. 오픈 초기라 가격 관리가 잘 되는 듯. – 스타필드 인근에 대형 식당들이 즐비하지만, 과연 스타필드 온 … Read more